[Gallery] 융합예술가 하정열 작가의 우주를 향한 도전
[Gallery] 융합예술가 하정열 작가의 우주를 향한 도전
  • 박영민 기자
  • 승인 2020.07.28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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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집 『우주(THE UNIVERSE)』발간

  우주를 대상으로 그린 대작(100호 이상 1000호까지의 그림) 45점을 모아 ‘우주(THE UNIVERSE)’라는 이름으로 화집을 발간한 중견화가 하정열 작가가 쿨투라 편집실을 방문했다.

  청바지에 블랙 재킷이 잘 어울리는 청년의 모습으로 당도한 작가는 자신의 화집 『우주(THE UNIVERSE)』를 한 장 한 장 설명했다. 화집은 우주창조, 우주삼라만상, 우주의 꿈과 희망, 우주속 태양계, 우주의 시와 노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서양의 사상과 물질을 융합한 창의적 그림을 그려온 하 작가는 우주시대의 시대정신을 대작으로 완성하며, 독보적인 화집을 발간한 것이다.

  그는 예비역 장군이며, 북한학 박사이자 교수이고, 화가이며 시인일 뿐만 아니라 소설가, 칼럼니스트, 방송평론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야말로 융합형 예술가이다.

  그는 우주를 가슴에 품고 꿈과 사랑을 함께 나누며 산다. 우주를 사랑하는 작가에게 별은 그의 어머니요, 우주는 그의 아버지다. 그는 인간에게 미래의 우주는 ‘희망’의 영역이며, 우주시대의 시대정신(Zeitgeist)은 ‘도전’, ‘개척’, ‘사랑’, ‘융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와 달 그리고 별 등 우주가 우리 인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는 이번 화집 『우주(THE UNIVERSE)』에서 “자연과 인간사를 우주의 꿈으로 담아보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일까 태극, 음양오행, 천지인 합일사상에 바탕을 두고, 먹과 오방색을 활용해 우리의 혼을 되살리며, 유화물감과의 융합을 통해 인본중시의 자유주의 기풍과 결합과 조화를 시도한 화가의 독창적인 화풍을 느끼면서 우주 속으로 여행을 따나게 된다. 특히 우주창조의 과정을 그린 193X520cm 크기의 <우주창조 2020-9>의 그림이나 우주를 시로 노래한 193X260cm 크기의 <우주의 시와 이야기 2020-9> 등 대작을 펼치면 그 웅대함과 섬세함에 감탄하게 된다.

  “우주의 크기는 얼마이고, 최초의 팽창이 시작한 우주의 중심은 어디일까? 우주의 끝은 어디일까? 우주 밖에는 뭐가 있을까? 이 우주는 누가 만든 것일까? 우주에 어떤 생명체가 얼마나 살고 있을까? 이 우주 속의 별들은 언제 소멸하고 다시 만들어지는 것일까? 나는 화가의 상상력을 동원해 작품 ‘우주’를 통해 이러한 질문들에 한 발짝 접근을 시도해 볼 것”이라고 밝힌 작가처럼 독자들도 광활한 우주가 자꾸만 궁금해질 것이다.

밤새 내린 사랑의 비는
모든 생명을 잉태시키고
안개처럼 작은 물방울로
스며든 당신

맑은 바람으로 차 한 잔 건네며
우주의 가슴으로 날아온 이여
하얀 치마 펼치며 꿈결처럼
둥근달 되어 다가선 이여

말 한마디 없이
손짓 한 번으로 가 닿을 곳
우주의 텃밭에 몰래 모종한 그대

사랑은 저마다 향기를 지니고 피듯이
그대와 내가 하나일 수 있다면
꼭 한번 그대에게 닿을 수 있다면

우주의 가슴 속에
풍경을 달고 기다리려하네
온 몸으로 당신을 사랑하라는 뜻이기에
- 「우주로 사랑으로」 전문

  하정열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대 생활디자인 과정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이수했다. 종합예술가를 지향하는 작가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종합대상인 문체부 장관상, 일본의 신원전에서 국제특별대상, 2016 대한민국 파워리더 서양화부문 대상, 2018 대한민국 BEST인물대상 서양화부문 특별대상, 2018 일본 오사카 미술평론가상, 2019 중국의 회화영웅상, 독일 뮌스터박람회 초대작가미술상 및 ‘뉴욕 아트페어(New York Art Fair)’ 미술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개인전 15회, 국제아트페어 20여 회 등 국내외 단체전에 150여 회를 출품한 한국화단의 중견화가로서 한국미술교류협회 수석부이사장, 대한미협 고문, 종로미협 자문위원과 국민예술협회 초대작가와 각종 미술대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주를 향한 그의 도전과 융합 예술가를 꿈꾸는 그의 작품의 행로가 기대된다.

 

 

* 《쿨투라》 2020년 7월호(통권 7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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