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캐나다한국영화제] 경계너머의 서사, 여성 감독들이 일으키는 뉴웨이브 한국영화
[제7회 캐나다한국영화제] 경계너머의 서사, 여성 감독들이 일으키는 뉴웨이브 한국영화
  • 손희(본지 에디터)
  • 승인 2020.10.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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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한국영화제(Korean Film Festival Canada, 대표 이미정 감독)가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캐나다와 한국 지역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캐나다한국영화제 입장료는 $5(CAD)로 온라인에서 판매하며, 한 번 구매로 모든 영화 관람이 11월 30일까지 가능하다. 관람료 전액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이민 노동자 센터, 여성쉼터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캐나다한국영화제(KFFC)는 영화, 예술을 통한 동-서의 만남(East Meets West)을 모토로 하고 있다. 몬트리올 동포 및 지역사회에서 열리는 의미 있는 큰 축제의 한 축으로 성장하는 KFFC는 한국의 문화예술을 통하여 세계인들을 조우하고 세상을 횡단하는 경험을 영화. 문화예술을 통해 나누는데 지향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하여, 지역 예술인 및 단체들 연계적 활동을 하는 동포 예술인 전문 그룹의 현지 뿌리 내리기를 위하여, 한국계 동포 예술인들의 현지화 및 전문성, 네트워킹의 발판 마련을 지원하고자 한다.

  이처럼 KFFC는 매년 한국 영화들 중, 특정 주제를 선정하여 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모하는 ‘테마 영화제’이다. 세계 여성운동의 흐름에 주목하여, 올해와 내년 2년에 걸쳐 “경계너머의 서사, 여성 감독들이 일으키는 뉴웨이브 한국영화 (1950-2019, 시리즈 1)”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올해는 작품 중에 한국 여성 감독 영화로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개그우먼>과 김소영 감독의 <황홀경>, 임순례, 신수원, 김보라 감독의 작품 외에도 미디어 영상작가인 노영미 작가의 <아아아> <파슬리소녀> 등이 초대되었다. 또한 Ann Shin, Minsook Lee, Caroline Lee, Helen Lee 등 다수의 한국계 캐나다 여성 감독들의 장·중·단편 영화와 미디어 작품이 초대 되어, 총 22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여성 감독들의 시각을 통해 그려진 삶, 인생, 가족,그리고 성장기 등을 다룬 다채로운 소재들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내년에도 같은 테마로 2부가 이어질 예정으로, 북미주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한국여성감독영화 소개 및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KFFC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하여, 캐나다와 한국을 대상으로 <도전! DIY - 포스터 디자인공모전>을 진행하였다. 이번 공모전 프로젝트를 통해, KFFC는 젊은 예술가들의 잊혀진 재능에 대한 발견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KFFC는 1997년 시네-아지(시네마 아시아)로 출발하여 서서히 “한국” 문화·예술 콘텐츠가 독립적으로 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올해 2020년은 KFFC와 전주국제영화제(Jeonju_IFF: 이준동 위원장)가 KFFC와 파트너십을 맺은 획기적인 해이기도 하다. 더불어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몬트리올대학 아시아 연구 센터(CETASE at Université de Montréal, Laurence Monnais대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몬트리올 시(ValériePlante시장)와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이근 이사장), 그리고 파노라마 시네마(Panorama Cinema)의 지원을 받았다. 이미정 대표는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캐나다한국영화제’라는 비영리단체를 얼마전 설립했다. 이 영화제는 한국영화만을 위한 행사다. 올해는 특히 몬트리올시와 한국국제교류재단, 퀘벡한민족재단(회장 김영권) 등에서 지원금을 받아 체계적인 활동이 가능해졌다. 캐나다 사회에서 대표적인 한국영화제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ww.koreanfilm.ca 또는 festival@koreanfilm.ca)

 

 

* 《쿨투라》 2020년 10월호(통권 7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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