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문화소식
2월 문화소식
  • 쿨투라 cultura
  • 승인 2021.03.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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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 Sonata
-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피아노 리사이틀

2017년 첫 내한 독주회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4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통해 그만의 개성과 매력을 선보인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공연계가 꽁꽁 얼어붙었던 지난해에도 평균 일주일에 한 번 가량 꾸준히 무대에 올랐으며 국내외 최정상 음악가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연주를 이어나가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류재준의 피아노 소나타와 쇼팽의 걸작 피아노 소나타 3번을 두 축으로 하며, 포레의 녹턴 13번과 쇼팽의 마주르카 Op.24를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그는 이러한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작품들을 통해 길고 시린 밤을 지새웠던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선율을 선사할 것이다. 연주회는 쉬는 시간 15분을 포함한 9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기간 2월 27일 토요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IBK챔버홀
가격 R석 6만원 / S석 3만원

 

 

연극 <알앤제이(R&J)>
- 우리가 친구라면 손을 잡아

셰익스피어 희대의 고전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은 수 세기에 걸쳐 많은 사랑을 받으며 뮤지컬,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됐다. 그중 연극으로 가꾼 <알앤제이>는 고전을 독창적으로 재창조한 짜릿한 변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그간 꾸준히 무대를 이어왔다.
<알앤제이>는 현실 세계와 로미오와 줄리엣의 세계를 쉴 새 없이 넘나드는 흥미로운 작품 전개와 4명의 배우가 10여 명의 남, 여 캐릭터를 표현해내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이야기의 배경과 인물의 상황에 맞는 음악과 힘있는 안무들로 극 속에 역동적인 에너지를 부여하며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이다. 또한, 무대 양면을 둘러싼 객석을 배치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고 하니 기대를 하고 극장을 방문해보자.

기간 2월 5일~5월 2일
장소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
가격 R석 6만원 / 무대석 6만원 / S석 5만 5천원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
- 제(制)와 바디 그리고 더늠에 대한 고찰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공연예술 ‘창작산실’이 올해도 어김없이 전통예술 부문에서 눈부신 신작을 가지고 관객들 곁을 찾아온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국내 창작동화로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황선미 작가의 작품으로 소리꾼이자 판소리 작가인 지기학을 만나 ‘새판소리’로 재탄생했다. 작품은 양계장을 나온 암탉 ‘잎싹’이 세상을 겪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는데, 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은유한다.
매 회차 다른 소리꾼과 고수가 펼치는 4인4색의 다채로운 무대는 지기학 제(制)의 창작 판소리에 각자의 바디와 더늠을 더해 관객이 청각의 집중을 통해 소리꾼의 이야기를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상상하며 각자만의 장면을 그려내게끔 만든다. 판소리와 창극의 공존이 기대되는 올해의 신작을 감상하러 극장을 찾아보자.

기간 2월 3일~2월 7일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가격 전석 3만원

 

 

뮤지컬 <검은사제들>
- 오컬트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

2015년 5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검은사제들>이 뮤지컬로 재탄생되었다. 뮤지컬 <호프> 창작진들이 의기투합하여 탄탄한 원작 스토리를 바탕으로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멜로디,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아우러진 넘버들을 통해 오컬트 장르 뮤지컬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다.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한 후 이상증세를 보이는 소녀 영신 역에 박가은, 김수진, 장민제 배우가 캐스팅 되었고, 영신을 구하기 위해 구마 예식을 지속하다가 교단의 눈 밖에난 김신부 역에는 이건명 송용진 박유덕 배우가, 마지막 구마예식을 도울 보조사제로 배정된 신학교 유급생 최부제 역은 김경수 김찬호 조형균 장지후 배우들이 맡아 개성강한 캐릭터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기간 2월 25일 ~ 5월 30일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가격 R석 88,000원 / S석 66,000원 / A석 44,000원

 

 

2021 오르간 오딧세이
- 천상의 소리를 담은 오르간 판타지아

오르간의 천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오르간 오딧세이 공연이 롯데콘서트 홀에서 펼쳐진다. 파이프 오르간은 68개의 스탑으로 68가지의 소리를 가지고 있으며, 4층으로 이루어진 4단 건반과 5천 여개의 파이프로 오케스트라에 비견되는 다양하고 웅장한 내어 악기의 제왕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오르간 판타지아’라는 테마로 오딧세이의 시그니처 오르간 내부를 생중계로 보여주며 샌드아트를 통한 스토리텔링으로 파이프 오르간의 역사와 소리구동원리등 오르간이라는 악기와음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이 콘서트 가이드로 공연을 이끌어 나가며 오르가니스트 박준호가 연주를 맡았고, 샌드아티스트 박은수의 연주와 함께 멋진 샌드아트로 공연의 내용을 더욱 생동감있게 보여준다.

기간 2월 24일
장소 롯데콘서트홀
가격 전석 20,000원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 잔니 로다리 탄생 100주년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은 「볼로냐 아동도서전」의 메인 행사로 2020년에 57회를 맞은 역사 깊은 전시이다. 세계 각지의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성공과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일러스트 전시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총 5가지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세계최초로 최다 15명의 한국작가들의 작품이 선정되어 한국 작가 특별관이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원화전은 잔니 로다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함께 진행된다. 잔니 로다니는 이탈리아 최초로 동화책의 노벨 문학상이라고 할 수 있는 한스 크리스티안 엔데르센상을 수상한 아동문학가이다. 이번 전시는 그의 일생을 알아보는 시간과 함께 잔니 로다리 작품 속의 그림을 그려낸 세계 최정상급 이탈리아 작가의 원화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기간 2월 11일 ~ 5월 16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F
가격 일반 15,000원 / 청소년 13,000원 / 어린이 11,000원

 

 

* 《쿨투라》 2021년 2월호(통권 8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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