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새로운 도약, 새로운 희망,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제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새로운 도약, 새로운 희망, 평창국제평화영화제
  • 조진주(본지 인턴)
  • 승인 2021.05.2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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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동계 올림픽의 평화정신을 계승하면서 시작된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6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알펜시아 일원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를 거쳤다. 2019년 출범부터 함께해온 김형석 프로그래머가 부집행위원장을 겸하게 되면서, 방은진 집행위원장과 김형석 부집행위원장 체제로 바뀌었다.

  이번 영화제의 공식 슬로건은 ‘새로운 희망(A NEW HOPE)’이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재난 속에서,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영화들을 ‘안전한 대면(Safe Contact)’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전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새로운 희망’이라는 슬로건은 1977년 개봉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 부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제다이가 이끄는 저항군이 은하계를 장악한 제국군에 맞서 승리하는 이야기로, 신화적인 이 스토리가 우리의 현실에서도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번 영화제 슬로건에 담겨 있다.

  방은진 집행위원장은 “굳이 ‘희망’을 이야기하는 건,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관계로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소박하고 희망찬 영화 축제를 꿈꾼다”고 전했다. 김형석 부집행위원장은 “‘포스가 당신과 함께하길!’이라는 영화 <스타워즈>의 명대사가 ‘희망이 당신과 함께 하길!’이라는 우리 모두의 슬로건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매해 이색 상영관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이번에도 횡계리 마련한 특별한 대안 상영관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공간은 바로 감자창고 시네마로, 수확기에 실제 감자 저장고로 운영되고 있는 오래된 창고가 상영관으로 조성되었다. 아늑하고 정감 있는 이 이색 상영관에서 관객과의 대화도 이루어진다. 지역 축제 공간인 어울마당도 올해 더욱 깔끔하고 쾌적한 상영 공간으로 거듭났으며, 평소 대관령 주민들의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되는 대관령 트레이닝 센터도 이색 상영관으로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및 알펜시아 일원의 맛집, 카페, 편의시설, 여행지 등으로 구성된 ‘로컬 파트너’가 영화제를 방문하는 관객들의 눈과 입을 책임진다. 영화제 기간 동안 로컬 파트너로 선정된 장소를 방문한 관객들에게 영화제에서 직접 제작한 스탬프를 찍어주는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한다. 스탬프를 모은 관객들에게는 스탬프 개수에 따라 영화제가 준비한 다양한 로컬 굿즈가 차등 제공된다. 로컬 파트너 리스트는 메인 카탈로그를 포함해 페스티벌 맵, 영화제 홈페이지와 횡계리 일원의 옥외홍보물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쿨투라》 2021년 6월호(통권 8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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