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캐나다한국영화제(KFFC)] 여성의 시선으로 만나는 한국영화
[제8회 캐나다한국영화제(KFFC)] 여성의 시선으로 만나는 한국영화
  • 박영민(본지 기자)
  • 승인 2021.10.0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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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한국영화제와 함께하는 “예술이 말하다 ART-Talks”

  제8회 캐나다한국영화제(KFFC, 창설자/대표 이미정 감독)가 2021년 9월 30일부터 10월 30일까지 한 달간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경계 너머의 서사: 여성의 시선으로 만나는 한국영화〉(1950-2021, 시리즈 II)라는 테마로 열리는 올해 영화제는 특별히 (주)몬트리올 총영사관과 공동으로 주최한다.

  씨네-아지(Ciné-Asie)로 시작한 캐나다한국영화제(KFFC)는 영화. 예술을 통한 동-서의 만남(East Meets West)을 모토로 한다. 몬트리올 동포 및 지역사회에서 열리는 의미 있는 큰 축제의 한 축으로 성장한 KFFC는, 한국의 문화. 예술을 세계인들과 조우하고 세상을 횡단하는 경험을 영화를 통해 나눈다. 영화 상영, 세미나, 워크숍, 아티스트 토크, 출판물 등을 제공하며, 한국영화를 통해 다양한 문화적 목소리와 새로운 주체자로서 경계 너머의 소통을 목표로 한다.

  KFFC의 운영방식은 캐나다와 한국의 독특한 정체성과 정통성을 결합했다. 퀘벡의 불어권 환경 내에서 소수민족으로 여겨지는 영어권 공동체를 존중하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며, 한국의 문화유산을 존중하고 한국과 캐나다 예술가들의 원활한 교류를 위하여 영화제에서는 3개국어를 사용하고 있다.

  “테마 영화제”로 자리를 잡은 올해부터는 뛰어난 한국 고전·현대 영화와 더불어 캐나다, 미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45편이 넘는 우수한 영화를 초대하여 상영한다. 특히 한국영상자료원(Korean Film Archive)과의 협력으로 관객들은 한국 고전영화 속으로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박남옥 감독의 〈미망인〉(1955), 이장호 감독의 〈바보 선언〉(1983), 김기영의 〈충녀〉(1972),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김수영 감독의 〈안개〉(1967), 이만희 감독의 〈휴일〉(1968),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1975),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 (1984), 이두영 감독의 〈장남〉(1985) 등 한국영화의 수작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또한 아시아예술출판연구소(Asian Arts Publication Lab)와 공동으로 〈예술이 말하다 ART-Talks〉라는 멀티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예술가, 영화관련 학자와 더불어 영향력 있는 유튜버들의 다큐-인터뷰와 다큐-에세이 등 다양한 형식의 에세이가 초청되어, 관객들에게 한 층 더 심도 높은 영화 감상과 이해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동서양의 문화를 비교하며 만나보는 기회가 마련된다.

  KFFC 대표 이미정 감독은 “캐나다한국영화제의 테마를 반영하는 멀티미디어 컨퍼런스는 예술 이론과 실기가 중첩된 멀티미어 컨퍼런스로서 동서양의 문화와 이론, 예술의 관점이 공유되는 온라인 소통의 공간이다. 이 멀티미디어 컨퍼런스가 학자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까지 호응을 가져오고 있다. 주최기관은 아시아예술출판연구소(Asian Art Publication Lab)로, 캐나다한국영화제와 파트너십으로 진행된다. 또한 세미나, 토론, 출판을 통해서 동서양의 문화와 이론, 예술의 관점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영화티켓은 웹사이트 www.koreanfilm.ca 를 통해 구매 가능하며 기부(donate)에 참여하면 티켓과 더불어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쿨투라》 2021년 10월호(통권 8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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