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필의 노래는 시"…문화지 '쿨투라' 조용필 연재
[이데일리] "조용필의 노래는 시"…문화지 '쿨투라' 조용필 연재
  • 김은구 기자
  • 승인 2019.01.31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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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조용필의 노래는 노래로 불려온 시다.”

조용필(사진=쿨투라, YPC프로덕션)

문학평론가인 유성호 한양대 교수는 지난 1일 발행된 월간 문화잡지 ‘쿨투라(Cultira)’에서 조용필의 노래에 대해 이 같이 평했다. 유성호 교수는 ‘쿨투라’ 통권 제51호에서 조용필 평전 연재를 시작했다. 유성호 교수는 프롤로그에서 “그의 노래가 더없이 살갑고 첨예하며 문제적인 당대의 ‘시(詩)’였음을 이야기해보려는 것”이라며 “끝없이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또 기억의 욕망을 불러 일으켜온 그의 노래가 문학의 정점으로 이해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유성호 교수는 “조용필을 생각할 때마다 1980년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전 그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히트시키면서 이미 국민적인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누구보다 현란한 기량을 가진 기타 연주자였던 조용필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깊이 있는 음감을 창출하는 가수로도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980년 한 해를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의 해로 만들었고, 급기야는 1980년대 전체를 조용필의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내게 화성은 조용필이 단연 ‘왕이로소이다’인 곳“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 창간호부터 ‘쿨투라’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화평론가 강태규는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이번 조용필 평전은 문학계나 대중음악계 모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문학과 음악의 통섭을 통해 문화계가 전반적으로 활력을 띌 만한 일이다”라며 “이러한 의미있는 작업들이 우리 문화계를 더욱 살찌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호에서는 ‘공동경비구역 JSA’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박찬욱-이무영 감독이 신작 시나리오 연재 1회 ‘미스테리오소’를 선보인다. 가난해도 자존을 지키는 예술가 커플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이 시나리오는 6회분으로 나눠 본지에 연재한 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문화연재물과 월평들이 담긴다. 문학관탐방 첫 연재로는 ‘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을 소개하며 송종찬 시인의 러시아 기행, 고형욱 작가의 와인인문학, 장재선 시인의 시로 만난 별들, 서종택 교수의 갤러리 에세이, 설규주 교수의 사회문화에세이, 임수진의 무용에세이 등과 편집위원들의 문학, 영화, 드라마, 음악, 공연, K-Literature 월평을 선보인다.

본문 링크: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30006619338808&mediaCodeNo=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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