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10호만 내자고 했던게 벌써 41호 됐네요”
[문화일보] “10호만 내자고 했던게 벌써 41호 됐네요”
  • 유민환 기자
  • 승인 2019.01.31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잡지 ‘쿨투라’ 손정순 씨 “광고없이 10년 스스로 대견”

 

“더도 덜도 말고 10호까지만 내자고 했는데, 벌써 10년이 되고 41호가 나왔어요. 문화를 사랑하는 독자들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생각을 잊지 않을 겁니다.”

문화 계간지 ‘쿨투라(cultura)’ 창간 10주년을 맞은 손정순(시인·사진) 도서출판 작가 대표는 “문화잡지가 드물던 시절, 모두 30대인 편집진이 모여 ‘한번 해보자’고 시작한 일이 여기까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광고 없이 출판사 수익과 사비, 편집진이 십시일반 보탠 돈으로 일군 10년이라 더 의미가 남다르다”며 “텍스트를 잘 읽지 않아 문화잡지들이 사라지는 가운데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006년 봄호를 창간호로 낸 ‘쿨투라’는 영화·문학·음악·연극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를 담아온 문화전문지다. 손 대표와 함께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 씨, 영화평론가 강유정 씨 등이 참여해 잡지를 운영했다. 현재 편집위원은 바뀌었지만, 창간 취지는 그대로다. 손 대표는 “문학, 음악, 연극 등 분야를 나눠서 다루기보다 문화예술 영역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통해 통섭과 융화의 미를 창출하는 잡지를 꿈꾼다”며 “동시대의 살아 움직이는 문화를 읽어내고, 대중의 문화기호를 이끌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쿨투라’는 오는 2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창간 기념식과 함께 ‘2016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 영화’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인 100여 명과 영화인 100여 명이 각각 뽑는 상에는 올해 시 부문에 시 ‘칠백만원’의 박형준 시인, 영화 부문에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본문 링크: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04220107361205400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