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뛰어난 후배 감독, 진솔하게 영화 찍었으면…”
[국민일보] “뛰어난 후배 감독, 진솔하게 영화 찍었으면…”
  • 임세정 기자
  • 승인 2022.08.11 0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창호 ‘영화의 길’ 출판 간담회 영화제작 이야기·메시지 등 담아 차기작으로 그리스도 생애 구상
대담집 ‘배창호의 영화의 길’을 낸 배창호 영화감독이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서출판 작가 제공
대담집 ‘배창호의 영화의 길’을 낸 배창호 영화감독이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서출판 작가 제공

“한국영화가 해외에서 주목받는 시대가 돼서 반갑고, 다양하게 더 소개됐으면 한다. 능력이 뛰어난 후배 감독들이 세계 무대를 겨냥해서 작품을 만들기보다 자본에 얽매이지 말고 자기가 느낀 대로, 좋아하는 소재로 진솔하게 영화를 찍어나갔으면 한다.”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배창호 감독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배창호의 영화의 길’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후배 안재석 감독과 대담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책은 영화 제작 현장 이야기와 한국영화의 역사를 전한다. 유년 시절 이야기와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친 경험, 이 시대에 던지는 영화에 대한 메시지와 고민도 담았다.

배 감독은 “50, 60주년 맞이하는 감독들도 있을 텐데 40주년은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책을 준비해 왔기도 하고 제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관객들도 있기에 영화에 대한 제 생각과 체험을 공유하면 독자들이 영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 되지 않을까 했다”면서 “처음 시나리오 쓰는 법을 가르쳐 준 ‘무진기행’의 김승옥 작가, 최인호 작가, 이장호 감독, 배우 안성기, 아내이자 동료인 배우 김유미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일흔을 바라보는 그가 차기작으로 구상하는 건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담은 작품이다. 그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기독교인으로 살았다”며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 이야기가 제 모든 영화의 테마인데, 가장 깊은 사랑을 의미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이야기하는 게 소망이었다. 오랫동안 시나리오를 쓰다가 막연한 두려움과 우여곡절이 생겨 아직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배 감독은 1980년 이장호 감독의 ‘바람 불어 좋은 날’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꼬방동네 사람들’(1982)이 그의 첫 연출작이다. ‘적도의 꽃’(1983) ‘고래사냥’(1984) ‘깊고 푸른 밤’(1985) ‘황진이’(1986)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정’(2000) ‘흑수선’(2001) 등을 만들었다.

 

본문 링크: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58762&code=13110000&cp=nv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