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책 한 모금] ‘쿨투라cultura 6월호’ 주제는 ‘칸국제영화제’
[아시아경제] [책 한 모금] ‘쿨투라cultura 6월호’ 주제는 ‘칸국제영화제’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2.06.10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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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배우 송강호가 영화 ‘브로커’로 한국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호 ‘쿨투라’에서는 그 현장을 조명한다. 21편의 칸 경쟁작을 비롯한 화제작 관람과 마스터클래스, 프레스 컨퍼런스, 한국영화의 밤, 시상식 등 많은 행사에 참여하며, 개막부터 폐막까지 12일간 칸을 휩쓴 K-무비의 열풍 현장을 소개한다.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칸영화제 수상자 박찬욱 감독, 송강호 배우, ‘헌트’로 칸영화제 초반을 들썩이게 한 이정재 감독 겸 배우를 인터뷰했다.

“(영국에서)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2018)을 찍을 때쯤 고전적인 풍미를 가진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구체적으로 『마르틴 베크』에 나오는 배려심 있고 예의도 갖춘 형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범죄영화와 가수 정훈희가 1967년 부른 가요 〈안개〉를 사용해 로맨스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 두 가지가 합쳐지면서 이 영화가 탄생한거죠.“

- 「“관객 스스로가 더 들여다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죠.”- 박찬욱 감독 인터뷰」(인터뷰어 이은주 서울신문 기자) 중에서, 본문 40쪽


〈브로커〉는 우리가 딛고 있는 현실을 아주 냉정하고 냉혹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는 영화다. 특히 지금의 여성들이 갖고 있는 삶의 문제를 통해 우리가 사회가 생각해야 할 지점이 무엇인지를 질문하고, 스스로 해답을 찾게끔 하는 영화인 것 같다. 그게 나는 참 놀랍고 좋다.”

- 「한국영화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다-송강호 배우 인터뷰」(인터뷰어 송석주 영화평론가) 중에서, 본문 46쪽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선택한 소재일 수도 있다. 시나리오를 제 손으로 고치기 시작하면서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 관객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주제를 고민했다. 해외 관객들이 보기에도 흥미로운 이야기여야했다. 현재로 배경을 바꾸려는 고민도 했지만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게 전체 주제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다. 이런 선택을 하고 나니, ‘영화제에 나가 더 많은 분들과 이 주제로 소통하고 싶다’는 꿈도 꾸게 되더라.”

- 「칸에서 또 한번 전진-이정재 배우 겸 감독 인터뷰」(인터뷰어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중에서, 본문 51쪽


쿨투라cultura 6월호 | 편집부 지음 | 작가 | 144쪽 | 1만2000원

 

본문 링크: https://view.asiae.co.kr/article/2022061014390055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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