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故안원옥 박영사 회장의 고미술품 컬렉션 30여 년 만에 공개: 갤러리 박영 특별전 《두레문화, 박영70》
[Gallery] 故안원옥 박영사 회장의 고미술품 컬렉션 30여 년 만에 공개: 갤러리 박영 특별전 《두레문화, 박영70》
  • 박영민(본지 기자)
  • 승인 2022.12.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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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다 호퍼
갤러리 전경

올해로 개관 15주년을 맞이하는 갤러리 박영에서 특별 기획전 《두레문화, 박영70》을 올해 12월 22일(목)부터 내년 2월 15일(수)까지 개최한다. 넓을 박博, 꽃부리 영英, 넓게 인재를 양성한다는 뜻을 지닌 갤러리 박영은 파주출판단지 1호 갤러리로 도서출판 박영사의 안종만 회장이 미술문화에 깊은 뜻을 갖고 시작한 갤러리이다. 이번 전시는 도서출판 박영사의 창립 70주년을 맞아 그 뿌리를 되짚어 보고 故안원옥 박영사 창립회장의 문화예술 사랑과 문화적 선행의 의미를 새기기 위한 전시로 구성된다.

故안원옥 회장의 미술문화 사랑은 그가 남긴 고미술품 컬렉션이 입증한다. 갤러리박영의 깊은 수장고에 오랜 기간 보관되어 있던 자녀들에게 남긴 컬렉션이 30여 년만에 드디어 세상에 소개된다. 그의 대표적인 소장품으로는 운보 김기창, 청전 이상범, 의제 허백련, 심전 안중식 등의 고 미술품이 있다.

또한 정치경제법률 서적 등으로 유명한 박영사에서 1960년대 1970년대 고미술서적(우리나라의 옛그림), 동양미술사, 서양미술사 서적이 출판되었던 역사를 보며 창립자의 미술문화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증거이기도 하다.

임상빈, Beinecke Library, Yale University 2, 람다 프린트/나무 액자, 38.1x57.1cm, 2015

이번 전시에서는 안종만 회장의 소장품 중에 ‘책’이 소재가 된 소장품과 박영사의 베스트셀러인 법률서적을 쌓아 자기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이지현 작가의 조형작, 토마스 엘러가 제작한 박영사의 ‘경영전략’ 도서의 조형작 등 다양한 책을 이용한 평면 조각 설치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국의 서원과 한옥, 사찰, 종가의 제례문화를 담은 사진가 이동춘의 ‘박영사 고서’의 사진을 한지로 프린트한 설치 대작 역시 주목할 만하다.

오는 12월 22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전시는 해를 넘어 내년 2월 15일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상시 해설이 준비되어 있으며 공휴일을 포함한 매주 일요일에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Jonathan Callen, the value of politics, paper, 28x58cm, 2005
이지현 작가의 조형작
이진준, AtoZ series_PAKYOUNG, Digital C_print, 240x45cm, 2008
청전 이상범 작품
이동춘, 두레박영 70, 2022

 


 

 

* 《쿨투라》 2022년 12월호(통권 10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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