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사랑영화제] ‘미션’을 주제로 열리는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서울국제사랑영화제] ‘미션’을 주제로 열리는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 박영민(본지 객원기자)
  • 승인 2019.05.01 0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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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필레마가 주최하는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가 5월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에 위치한 필름포럼에서 열린다.

 ‘서울기독교영화제’로 2003년에 시작하여 올해 16회째를 맞이한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경계를 넘어 서는 새로운 시선”을 비전으로 삼고 사랑의 가치를 영화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을 선별해 대중에게 소개하는 영화제이다.

 개막식은 이화여자대학교 ECC 내 삼성홀에서 개최되며, 영화제 기간 동안 장편 27편과 단편 3편 등 총 30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페리 랑 감독의 <하나님과의 인터뷰>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종군기자로 활약하고 돌아온 주인공이 신을 자처하는 사람에게 인터뷰를 제안받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폐막작인 <하나님과의 인터뷰>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선 기독교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다. 그리고 일상과 육아에 지친 외로운 여성들의 일상을 담은 <원데이>와 <와일드 로지즈>등 여성의 삶을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들도 선보인다.

 이 행사를 주관한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해의 주제는 ‘미션’이며, 기독교 작품은 물론 보편적 인류애가 담긴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김정화는 “올해 주제 ‘미션’을 통해 관객들 뿐만 아 니라 저에게도 많은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기독교인과 비기독 교인들 모두 삶의 의미와 각자의 사명을 돌아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는 평소 아프리카 봉사와 국제구호기구 홍보대사 활동 등을 펼쳐오며, 기독교인으로서 좋은 영향력을 끼쳐왔다.

 

 

 또한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세상이 점점 피폐해져 가면서 우리는 아픔과 고난을 겪고 있다. 사랑의 가치를 영화예술로 실천해나가는 서울국제사랑영 화제를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성현 부 집행위원장은 “우리 영화제는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갈등을 겪고 있는 모든이들에게 담론을 제시하고, 갈등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되고자 한다. 이념과 세대, 종교를 넘어 한국 사회의 틈새를 채워 주는 가교역할이 되기를 꿈꾼다”고 밝혔다.

 조현기 프로그래머는 “개폐막작을 결정하는데 올해처럼 많은 공을 들인 것은 처음”이라며 “개막작으로 선정된 <하나님과의 인터뷰>는 평소 우리가 궁금해하던 부분들을 재미있게 풀어낸 영화로 기독교인들이라면 큰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프로그램 선정에 대해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을 모토로 세상과 기독교가 소통할 수 있게 이어주는 역할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에는 매년 수여해 왔던 기독영화인상 시상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수상작들을 다시 볼 수 있는 특별전이 마련됐다.

 푸르른 5월, 영화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열리는 예술극장 필름포럼으로 영화여행을 한번 떠나보자.

 

 

* 《쿨투라》 2019년 5월호(통권 5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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