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무용영화제] 움직임을 영상으로 말하다
[제3회 서울무용영화제] 움직임을 영상으로 말하다
  • 해나(본지 에디터)
  • 승인 2019.10.0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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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예술과 영상예술의 콜라보레이션 스크린에 펼쳐진 무용의 화려한 비상(飛上)

영상예술포럼이 주최하고,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회 서울무용영화제(SeDaFF, 조직위원장 양정수, 집행위원장 정의숙)가 2019년 11월 1일(금)부터 11월 3일(일)까지 3일 동안 아트나인(아트나인 메가박스 이수역)에서 진행된다. 국내 댄스필름 페스티벌인 서울무용영화제는 그동안 국내 관객에게는 불모지였던 “무용영화”를 알리기 위하여 시작했으며, 영상예술을 매개로 무용예술을 담아낸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매해 서울무용영화제에서는 국내 관객이 무용영화에 대해 지속적인 흥미와 관심을 갖도록 하는 방편으로, 관객들과 함께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계적으로도 무용영화는 새로운 영화의 한 장르로서, 영상예술이자 무용예술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무용영화는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았으며, “카메라를 위해 만들어진 안무”로 구체화된 의미를 갖고 있다. 무용영화는 댄스필름뿐만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 “무용”을 주제로 하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까지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이어 제3회 서울무용영화제에서도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국내외 무용영화 150여 편의 작품들을 받았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으며 극영화, 다큐멘터리, 스크린댄스, 애니메이션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은 국내 무용영화시장을 형성하고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써, 매회 100여 편에 이르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됐다. 지금까지 무용영화를 제작해온 영화인들의 갈증을 해소시키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영화감독 발굴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특히, 그동안 서울무용영화제는 해외무용영화제와의 협업, 뉴욕 댄스필름협회(Dance Film Association)의 정회원 등록 등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해왔다. 이번 서울무용영화제에서는 국내에서 무용영화가 영화의 새로운 장르로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개막식에서는 제2회 서울무용영화제 선정작이었던 영화 <7일>의 감독이자 안무가인 이동준의 오프닝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무용과 영화의 밤’이라는 네트워크 파티를 통해 무용, 영화 예술인들이 함께 하는 자리, 관객과의 대화, 관객들 대상 뽑기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밖에도 이번 서울무용영화제에서는 지난해에 영화제 참가자들의 호응이 좋았던 댄스필름 워크샵이 진행되며, 발레 핏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몸의 움직임을 영상예술로 승화시킨 무용영화제에서 무용예술과 영상예술이 빚어내는 콜라보레이션, 무용수의 화려한 비상을 스크린에서 만나보자.

 

 

* 《쿨투라》 2019년 10월호(통권 6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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