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100년 기념 페스티벌] 한국영화 위대한 100년, 새로운 희망의 100년
[한국영화 100년 기념 페스티벌] 한국영화 위대한 100년, 새로운 희망의 100년
  • 이정훈(쿨투라 객원기자)
  • 승인 2019.10.0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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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장호, 장미희 공동위원장)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한국영화 100년 국제학술세미나'와 '한국영화 100년 광화문 축제'를 개최한다. 1919년 10월 27일, 한국 최초의 상설 영화관 단성사에서 우리의 자본으로 제작된 최초의 연쇄극 <의리적 구토>가 처음 상영됐다. 이를 기념해 1962년 10월 27일 ‘영화의 날’로 제정되었으며 2019년은 그로부터 10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를 맞았다. 장미희 공동위원장은 "저항과 자유에 대한 탐구가 한국영화의 심장이다. 한국영화의 지형은 바로 그때 1919년 10월 27일 기점으로 시작됐다”며 "100년을 이어온 삶을 바친 한국영화의 개척인과 많은 영화적 스승과 함께 엄숙하게 진지하게 미래의 희망과 설렘으로 축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한국 영화 100년-사유하는 필름을 찾아서' 라는 주제로 10월 23일부터 25일 서울역 LW컨벤션센터에서 국제학술세미나가 개최되며, 이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서의 한국영화의 의미와 전망을 살펴볼 예정이다. 그리고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광화문에서는 <의리적 구토>를 모티브로 한 퍼포먼스와 영화촬영 현장 재현,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식, 시민을 위한 영화 OST 음악회, 전시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광화문 축제에서는 한국영화가 지나온 100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100가지 기념물들을 디지털 파일 로 담아 타임캡슐로 봉인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이 파일은 22일까지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민 공모를 통해 만들어진다. 봉인된 타임 캡슐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앞으로 100년 동안 보관한다. 이장호 공동위원장은 "<의리적 구토>는 한국 최초 영화지만 필름 원본도 없을뿐더러 이 영화를 본 사람도 현재 없다"며 "내용과 줄거리만으로는 재연이 어려워 퍼포먼스와 함께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의 영화관들은 한국영화 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홍보에 적극 참여한다.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사업’은 1919년으로부터 2019년까지 탄생 100년을 맞이한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멀티플렉스3사 극장과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 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에 등록되어 있는 전국 각지 극장들과 함께 한국영화 100년의 역사를 축하한다. 다양한 취향을 지닌 관객들이 다채롭고 우수한 한국영화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창구인 멀티플렉스 3사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전국 극장들과 씨네큐브, KU 시네마테크, 아트하우스 모모, KT&G 상상마당 시네마 등 독립·예술영화전용관 등 전국의 극장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과 함께 한국영화 100년의 역사를 축하한다는 것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올 한 해 동안 한국영화 100년 기념영화 ‘100X100’ 및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 기념출판 ‘한국영화 100년 100경’ 및 온라인 카드뉴스 ‘한국영화 100년 늬우스’ 발간, 국내외 특별상영회 개최, 디지털 복원사업, 한국영화 미래 100년 어젠다 연구사업 등 세부사업들을 펼쳐나가고 있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은 오는 10 월 23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하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 페스티벌’을 통해 우리 관객과 영화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 《쿨투라》 2019년 10월호(통권 6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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