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윤성현 감독의 신작 '사냥의 시간'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윤성현 감독의 신작 '사냥의 시간'
  • 쿨투라 cultura
  • 승인 2020.03.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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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초청

  윤성현 감독의 신작 영화 <사냥의 시간>이 2월 20일 개막하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됐다.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은 관객들에게 인기 있는 영화들과 유명 영화인들을 조명하는 비경쟁 섹션으로, 한국 영화가 이 부문에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사냥의 시간>에 대해 “아주 강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관객들이 한 치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스릴러”라고 극찬했다.

  2월 국내에서도 개봉하는 이 작품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야기를 그린 추격 스릴러다. 데뷔작 <파수꾼>(2011)으로 호평받은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이제훈과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 충무로를 이끄는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배우 최우식은 출연작인 <기생충>(봉준호 감독)을 비롯하여 줄줄이 해외 영화제에 초청 받으면서 또 하나의 한국영화 최초기록에 도전한다. 최우식은 영화인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한국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쓴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입성, 그리고 칸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까지 국내 영화로 인연을 맺는 진귀한 필모그래피를 쌓게 된 것이다.

  한편 제70회 베를린 영화제 개막작은 조안나 라코프의 베스트셀러 소설 원작을 영화화한 캐나다 감독 필립 팔라르도의 <마이 샐린저 이어 My Salinger Year>(2020)이다.

  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조안나(퀄리)는 작가가 되고픈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원을 떠나서 j.D 샐린저의 에이전트인 마가렛(시고니 위버)의 어시스턴트로 고용된다. 조안나의 주요 목표는 샐린저의 아주 방대한 팬메일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에서 온 편지들을 읽으면서 그녀는 편집에 답장을 하게 되고 문득 자신만의 목소리를 발견하게 된다.

  2012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된 <라자르 선생님>의 필립 팔라르도가 연출을 맡아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 《쿨투라》 2020년 2월호(통권 6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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