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왜, 어떻게 소나기마을인가
[INTERVIEW] 왜, 어떻게 소나기마을인가
  • 손정순(시인, 본지 발행인)
  • 승인 2020.06.03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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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회 소나기마을 촌장을 만나다

  경기도 양평에 가본 적이 있는가? 이곳에는 황순원 작가의 문학을 기리고 그의 단편 「소나기」의 청순한 동심과 첫사랑의 마음을 회복하고자 하는 문학 테마파크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2009년 6월 13일 개관하여 올해로 11년 차에 이른 이 문학마을은 전국의 문학관 가운데 유료 입장객이 가장 많은 명소가 되었다. 국내에 유례가 없는 이 테마파크는 뛰어난 문학콘텐츠가 문화산업의 현장으로 변용되는 하나의 수범을 보여주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4차산업혁명이라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오늘의 문화 및 문학 현장은 상전벽해의 변화를 겪고 있다. 활자매체 문자문화의 시대는 가고 뉴미디어와 포털이 지배하는 영상문화의 시대가 도래했으며, 머지 않은 미래에는 창작과 예술 행위 자체도 인공지능 로봇과 경쟁해야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그러므로 문학에 있어서도 텍스트의 우수성은 물론 실제로 눈으로 볼 수 있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비주얼과 체험, 그 현장성이 강조된다. 문학테마파크는 바로 이러한 시대적 인식의 변화를 반영하는 동시에 문학이 ‘교사’로 군림하지 않고 ‘가수’로서 독자와 동일한 자리에 함께 서는 상호소통 및 유연한 적용의 표본으로 기능한다.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는 올해지만 소나기마을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10억 원을 지원받는 ‘실감 콘텐츠’ 영상사업에 선정되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이제껏 한국의 문학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문화혁명을 이루어가고 있는 황순원문학촌 소나기 마을의 김종회 촌장을 만났다.

일시 2020.5.1. 오후 3시
장소 양평 소나기 마을
사진 박영민 기자

 촌장님 안녕하세요? ‘코로나19’ 속에서도 이곳은 철쭉과 봄꽃들의 향연입니다. 소나기마을 근래 현황은 어떠신지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 24일 임시 휴관을 한 이후 내부 정비에 주력했습니다. 이제 다시 5월12일부터 개인 관람객 대상으로 문을 엽니다. 77일이 지나는 동안 자연의 순환은 어김이 없어서, 소나기마을에는 봄꽃이 피고지고 방초(芳草)와 신록이 계절의 얼굴을 환하게 보여주었어요. 하루속히 이 팬데믹의 재앙이 지나가고, 만장(滿場)의 꿈이 현실화되길 기다립니다.

 오늘 여기에 이른 소나기마을의 연혁을 좀 말씀해주시지요.

 2003년 6월 양평군과 경희대가 자매결연을 맺고 그 부대사업으로 소나기마을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었습니다. ‘국민단편’으로 호명되는 「소나기」의 무대 양평과 작가 황순원 선생이 23년 6개월 동안 교수로 있었던 대학이 함께 한 관학협력 문학관의 새로운 모델이었지요. 이어 황순원문학제가 시작되면서 중앙일보가 공동주최로 참여했습니다. 3년간의 콘텐츠 연구와 3년간의 공사 끝에 2009년 6월 13일 개장을 했어요. 그로부터 수년이 지나자 한국에서 가장 많은 유료 입장객이 찾아오는 문학관이 되었습니다. 대체로 연간 13만 명 내외의 방문객이 황순원의 문학세계와 「소나기」를 현실공간에 구현한 소나기마을을 둘러보며, 순수와 절제의 소설미학을 음미하고 동심과 추억에 잠기는 문학 테마파크입니다. 현재 연건평 8백 평의 3층 문학관이 있고, 1만4천 평에 달하는 오솔길 산책로 등 야외 공원과 아직 개발하지 않은 5천 평 정도의 군유지가 있습니다. 누구나 팍팍한 세상살이의 짐을 내려놓고, 한나절 또는 하루라도 자신을 되돌아보며 새 힘을 얻도록 하자는 것이 소나기마을의 생각입니다.

 해마다 열리는 주요한 행사들은 올해도 그대로 열리는지요?

 올해로 17회에 이른 황순원문학제와 9회에 이른 소나기마을문학상 시상이 가을 초입 9월 둘째 주에 있을 예정입니다. 물론 ‘코로나19’의 경과를 보고 결정을 해야겠지요. 연례행사로 연 2회 개최되는 첫사랑콘서트가 있고 일반 방문객 및 학생들이 참여하는 여러 종류의 상설 체험 프로그램, 「소나기」 연극, 징검다리 체험교실, 양평 문인과 함께하는 이야기 숨바꼭질 달력만들기 등의 사업과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주민과 인근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들도 진행합니다. 소나기마을이 가진 수도권 근접성이나 작가 황순원 및 작품 「소나기」가 이끄는 네임 벨류도 중요하지만, 이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 등의 콘텐츠가 지속적인 방문 또는 재방문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문학관도 손을 놓고 찾아오는 사람을 기다리는 과거의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고 봅니다.

 소나기마을이 문학촌, 문학테마파크로서 가진 최대의 장점은 어떤 것일까요?

 우리의 마음 갈피에 숨어있는 애틋한 동심의 그림자, 세월 저 너머로 사위어 가버린 안타까운 첫사랑의 기억, 인간 본연의 선량함과 순수성에 대한 신뢰 등을 회복하는 재충전의 공간입니다. 정말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크고 훌륭한 일들이 아니라 작고 소박하지만 품위 있는 일들이 아닐까요? 그리고인본주의 또는 인간중심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는 황순원 문학과, 그것을 자연 가운데 조화롭게 재구성한 문학마을을 직접 터치해 볼 수 있는 경험입니다. 문학관 내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는 작가의 서재와필적과 생애의 흔적, 그리고 애니메이션 영상실이나 작가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관람할 수 있는 소강당등이 다채롭게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숲속 곳곳에 정갈하게 정비되어 있는 작은 길목들이놀터이자 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 단편 「소나기」의 의의와 동시대적 수용에 대해 말씀해주시지요.

 작가의 연보에서 확인되는 바와 같이 「소나기」는 「학」 이라는 수발(秀拔)한 작품과 함께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나기 직전에 발표되었습니다. 「학」은 전란의 여파를 그 가운데 담고 있으나 소나기는 그와 같은 시대현실로부터 차폐된, 시골마을에서 일어난 한 소년 소녀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첫사랑 이야기입니다. 왜 작가가 전란의 포화가 분분한 가운데 이러한 내면 지향적이고 서정성 짙은 소설을 썼을까요? 아마도 인간이 어떤 경우에도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려서는 안 될 내면의 순수성과 소년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말하려 했던 것이 아닐까요? 거기에다 「소나기」는 깔끔하게 정제된 구성, 상황에 적절한 언어를 단촐하게 운용하는 문체 등 황순원 문학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 1학년 때 스승이신 황 선생께 이런 질문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소나기」는 선생님의 직접 체험을 그린 것인가요?” 선생의 대답은 간결했습니다. “그럴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금도 얼굴이 뜨거운 우문(愚問)에 현답(賢答)이었습니다. 소설 가운데 작가의 체험은 예술적 카타르시스를 거쳐 선택적으로 변용되는 것인데…

 「소나기」는 한국문학에 있어 참으로 결이 고운 첫사랑 이야기를 가장 감성적인 방식으로 소설화한 작품이지요. 외국문학에는 이러한 작품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5천 평 야산 군유지에 세계문학의 첫사랑 모형을 만들어 보고자 그러한 작품의 조사연구를 심포지엄 형태로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국내 유수한 대학의 영문과 불문과 교수들이 모여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토의한 결과, 다음 세 작품을 선정한 바 있어요. 알퐁스 도데의 「별」, 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 그리고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이 그것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일본판 「소나기」라고 지칭되는 이토 사치오의 『들국화의 무덤』 등 여러 작품이 검토되었으나, 최종적으로 세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별」은 익히 아시는 바와 같이 너무도 서정적이고 가슴 설레는 작품이며 『톰 소여의 모험』도 어린 시절의 모험담과 사랑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 산뜻한 작품입니다. 『어린 왕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은 아니지만 상상과 현실, 아이와 어른, 소행성과 지구 등으로 구분된, 자아와 세계가 처음으로 만나는 첫사랑의 서사를 담고 있지요. 앞으로 여력이 되는대로 소나기마을 인접 공간에 이 사랑 테마들의 조형을 시도해 볼 계획입니다.

 소나기마을은 그렇게 여러 이야기, 또 인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데, 그 스토리텔링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우선 소설의 내용이 청신하고 감동적이며 종내는 가슴 아픈 헤어짐의 이야기이지요. 여기에는 많은 파생의 담화들이 작성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남폿불영상실에서 상영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그날》의 경우, 천국으로 갔던 소녀가 다시 돌아와 소년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떠난다는 후일담을 그리고 있습니다. 2016년 문학과지성사에서 낸 짧은 소설 모음집 『소년, 소녀를 만나다』는 소녀의 사후 여러 시기에 걸친 소년의 삶을 ‘「소나기」 이어쓰기’ 라는 방식으로 작성한 것이지요. 그런가 하면 소나기마을 조성 당시에 황순원 선생과의 관련성을 두고 황 선생이 공부하던 평양을 거꾸로 읽으면 양평이다, 황 선생 사모님 양정길 여사의 양 씨가 양평과 같은 버들 양(楊)자다 등의 의견 제기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양평군은 양근군과 지평군이 합쳐져서 된 것인데, 양근(楊根) 곧 버드나무의 뿌리가 굳세고 잎은 부드러운 품성, 지평(砥平)의 날카롭게 벼리는 숫돌과 공평할 평의 어의(語義)가 외유내강했던 황순원 선생의 성격적 특성과 일치한다는 등의 풀이도 있었습니다. 근자에는 청춘 남녀가 두 번째 만남에서 소나기마을을 오면 그 사랑이 꼭 이루어진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올해 소나기마을에서 정부로부터 영상 실감콘텐츠 제작비 10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들었는데요?

 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79개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을 대상으로 한 공모였어요. 정부에서 5억 원, 양평군의 매칭펀드 5억 원으로 10억 원입니다. 보통 문학관에 지원되는 프로젝트 예산이 많아야 1~2천만 원인데, 이는 획기적인 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국 문학관 가운데 유일하기도 하구요. 실감콘텐츠 조성의 핵심은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전시콘텐츠’입니다. 야외 공간의 경우 기존 산책로에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기술, 키네틱(Kinetic) 조형물을 접목해서 단편소설 「소나기」를 실감영상으로 재구성합니다. AR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며, 키네틱 조형물은 「소나기」의 정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기계장치와 자연에너지를 통해 작동하는 설치미술을 말합니다.

  실내 공간의 경우 기존의 아날로그적 전시형태를 미디어기술 위주로 개선하는 사업으로,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과 인터렉티브(Interactive)기법을 활용합니다. 전자는 건물이나 물체 표면에 영상을 투사해서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같은 가상 영상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며, 후자는 사용자가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데이터나 명령어를 입력할 수 있는 ‘쌍방향’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실감콘텐츠가 완성되면, 국내 문학관 최초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감성과 감동의 「소나기」를 접할 수 있게 됩니다. 예컨대 디지털 플로어를 걸어갈 때 징검다리를 밟으면 돌 주변 개울물이 파문을 일으키는 가상의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고, 디지털 꽃밭에서 꽃봉오리를 손으로 툭 치면 순식간에 만개하는 장면을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어린아이 방문객이 그린 소의 잔등에 소년과 소녀가 올라앉아 느릿 느릿 들판을 가로지르는 영상 연출도 가능합니다.

 네. 정말 기대가 되는 설명입니다. 「소나기」는 그동안 여러 유형의 OSMU(One Source Multi Use)를 생산했었습니다. 이는 이 작품이 가진 우수성, 지속성, 전파성 등을 한꺼번에 말해주는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그 사례들을 좀 말씀해주시지요.

 그렇습니다. 아마도 「소나기」 만큼 다양하고 많은 OSMU의 텍스트도 잘 없을 것입니다. 「소나기」를 모방하거나 유사한 패턴을 답습한 소설 작품들, 그리고 연극, 회화, 영화, 애니메이션, TV 단막극, 뮤지컬, 오페라, 콘서트 등 이루 다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각기의 영역에서 각기 예술의 특성으로얼마나 미학적 가치를 산출하느냐의 문제이겠지요.

 앞으로 소나기마을이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는 일들과 생각에 대해 말씀 하신다면…

 작가 황순원과 소설 「소나기」를 중심으로 한 전시, 황순원 문학 다시 읽기, 작가의 작품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 황순원 소설 용어 사전 편찬 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소나기마을이 우리 국민 누구나 편안하고 기쁜 마음으로 찾아올 수 있는 휴식의 공간, 특히 어린이들과 초·중·고 대학생 모두에게 유익한 학습공간이자 놀이공간이 되는 문학마을, 그리고 지역 주민과 양평군민 누구나 아끼고 사랑하며 자랑스러워하는 희망의 장소가 되도록 정성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 다투어 피어나는 봄꽃들 속에서 보이지 않는 손길과 사랑을 느낀다. 소나기마을은, 작가 황순원의 문학과 수발(秀拔)한 단편 「소나기」를 기리는 데 머물지 않고 그 작품들이 동시대 사람들의 실제적인 삶에 연계되며 세대를 넘어 새로운 독자들을 만나는 문학 아카이브가 되기 위해 촌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고군분투 하고 있었다.

  그의 바람처럼 이곳 소나기마을이 “세상살이에 지친 그 옛날 「소나기」의 소년이나 새 시대에 눈을 떠가는 신세대의 소녀, 인생길의 고단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스스로의 삶과 그 행로를 다시 살펴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누구나 찾아와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휴식처”가 되면 좋겠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잃었던 그리고 잊었던 동심과 순수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 힘을 충전할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다면 코로나19도 거뜬히 물리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소나기마을은 문학테마파크를 넘어 ‘실감콘텐츠’ 영상으로 국내외 독자를 찾아가려 한다. 이러한 「소나기」 문화콘텐츠의 변화는 황순원 문학세계의 확장은 물론 더불어 K-문학과 K-문화의 저변확대(세계화)에도 기여하며, 잔잔한 한류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김종회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다. 1988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문단에 나온 이래 활발한 비평활동을 해 왔으며 《문학사상》 《문학수첩》 《21세기문학》 《한국문학평론》등 여러 문예지의 편집위원을 맡아 왔다. 현재 한국문학평론가협회 및 토지회 회장이다.
김환태평론문학상, 김달진문학상, 편운문학상, 유심작품상,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시와시학상, 경희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문학과 예술혼』 『디아스포라를 넘어서』 『문학에서 세상을 만나다』 『문학의 거울과 저울』 등의 평론집이 있고 『한국소설의 낙원의식 연구』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 등의 저서와 『글에서 삶을 배우다』 등의 산문집이 있다.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사무총장, 통일문화연구원 원장 등을 맡은 경력과 관련하여 북한문학과 해외동포문학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많으며 그 결과로 『북한문학의 이해』(전 4권) 및 『북한문학 연구자료 총서』(전 4권)와 『한민족 문화권의 문학』(전 2권) 및 『해외동포문학전집』(전 24권) 등을 엮은 바 있다.

 

 

* 《쿨투라》 2020년 6월호(통권 7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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