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산골영화제] 온·오프라인으로 분산 개최
[무주산골영화제] 온·오프라인으로 분산 개최
  • 박영민(본지 기자)
  • 승인 2020.07.10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 8th Muju Film Festival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오는 6월 4일 개최를 앞두고 온·오프라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무주산골영화제는 무관객 온라인 라이브 방송 및 오프라인 극장 상영을 통한 분산 개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관객과 무주 군민들의 안전을 도모하면서도 영화제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6월 4일 저녁 7시 무관객 온라인 라이브 개막식을 시작으로, 무성영화 라이브 연주와 음악 공연, 토크, 시상식 등 공식 행사와 이미 예고된 야외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온라인으로 관객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영화제를 대표하는 한국장편경쟁부문 ‘창’ 섹션의 상영작 10편은 심사위원들을 위한 별도의 비공개 스크리닝을 통해 공개된다. 한국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시선과 도전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영화적 비전을 보여준 최우수 영화에 수여되는 뉴비전상(상금 1,000만원), 감독 자신만의 확고하고 개성 있는 영화 언어를 통해 한국영화의 지평을 확장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에 수여되는 나봄상(신설.상금 500만원), 상영작 10편 중 영화평론가 3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선정하는 최우수 영화에 수여되는 영화평론가상(상금 300만원), 총 3개 부문의 수상작들은 영화제 기간 중에 일반 관객들과 만나지 못하지만, 하반기에 특별전의 형태로 무주와 서울에서 ‘오프라인 극장 상영’을 진행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올해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넥스트 액터:고아성’ 프로그램은 서울에서 전시, 영화 상영, 토크 등을 모두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하여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새로운 시선으로 한 명의 감독을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 ‘무주 셀렉트: 동시대 시네아스트’로 선정된 ‘켈리라이카트’ 감독 특별전 역시 영화 평론가들과 함께 더욱 풍성한 상영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리고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을 대상으로 한 ‘키즈 스테이지’는 영화인들을 무주로 초청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할 예정이며, 올해 야외상영작 또한 재구성하여 여름방학 기간 중 덕유산국립공원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실내 상영 예정이던 작품들 또한 유사한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서울과 무주 및 다양한 지역에서 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날 기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무주산골영화제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전대미문의 시기에 영화제를 준비하며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는데, 남다른 각오로 준비한 올해의 프로그램을 관객들에게 직접 소개할 수 없게 돼 아쉽다. 하지만 오랜 고심 끝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올해 프로그램들을 온·오프라인 분산개최라는 무주산골영화제만의 방식으로 여러분들께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아쉬운 분들이 많겠지만 부디 이해를 부탁드린다. 더불어 6월 4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쿨투라》 2020년 6월호(통권 72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