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별들의 고향' 최인호 기리는 청년문화상 나온다

'깊고 푸른 밤' '바보들의 행진' 등 원작자 "최인호 작가 10주기, 문학적 업적 기린다"

2023-08-16     윤여수 기자

‘별들의 고향’의 최인호 작가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문학과 예술적 업적을 기리는 ‘최인호청년문화상’이 나온다.

월간 문화전문지 ‘쿨투라’는 16일 “최인호 선생 타계 10주기를 맞아 그의 문학과 문화예술에 대한 업적을 기리며, 한국 청년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는 ‘최인호청년문화상’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첫 시상식을 오는 9월22일 오후 4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연다.

이와 함께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최인호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거나 그가 시나리오를 쓴 대표작을 선정, 상영한다. 오는 9월23일 오후 3시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특별상영회가 열린다.

‘쿨투라’ 측은 ‘최인호청년문화상’ 제정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꾸렸다.

최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별들의 고향’의 이장호 감독이 위원장을 맡아 추진위를 이끈다. 역시 최 작가의 소설인 ‘깊고 푸른 밤’ ‘적도의 꽃’ 등을 영화로 연출한 배창호 감독과 김규헌 변호사,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또 강릉국제영화제 김동호 이사장과 윤후명·유현종 작가 등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최인호 작가는 ‘별들의 고향’ ‘바보들의 행진’ ‘깊고 푸른 밤’ ‘겨울나그네’ 등을 통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1943년 서울 태생으로 서울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1963년 단편소설 ‘벽구멍으로’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한 뒤 1967년 단편 ‘견습환자’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했다.

특히 1970년대 신문에 연재한 소설 ‘별들의 고향’과 ‘바보들의 행진’ 등을 통해 당대 청년문화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그의 대부분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졌고, 그 자신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했다.

‘왕도의 비밀’ ‘상도’ 등 역사소설도 잇따라 선보였던 그는 2008년 이후 암과 투병하면서도 집필 활동을 이어갔다. 장편소설 ‘할’을 내놓고 2013년 6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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