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호 소설 선집 '화살이 꽂힌 자리'
김양호 소설 선집 '화살이 꽂힌 자리'
  • 쿨투라 cultura
  • 승인 2020.08.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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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해 저무는 수평선을 향해 외치는

포유동물의 절규이자 목숨에 대한 반성문!

김양호 소설선집 화살이 꽂힌 자리

김양호 소설가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숭의여자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과 교수. 창작집 북극성으로 가는 문, 베트남, 베트남, , 호랑이 눈썹장편소설 까마귀의 섬, 사랑이여 영원히, 내 어릴 때꿈은 거지였다등이 있음.

 

바람처럼 쓸쓸하게, 물처럼 자유롭게

 

나는 항상 죽음과 이별을 동일선상에 놓고 바라보았던 것 같다.

문학이란 나무에 목매달고 죽어도 좋다는 객기를 부릴 치기가 부족한 사람은 문학 판에 뛰어들지 않았으면 싶다. 죽고 나선 그믐달이 되고 싶다고 말했던 소설가가 있다. 나는 죽고 나서 무엇이 될까? 나는 바람이나 물이 되고 싶다.

- 작가의 말에서

 

소설은 내용뿐만 아니라 그 소설을 얼마나 긴장감 있게 잘 구성하였는가를 보는 것도 중요한 일인데 그 점에서는 김양호 교수의 소설은 그 정점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등장하는 인물들이 실제로 살아있어서 현실에서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줄만큼 적실的實 하다. 또한 그들이 만들어가는 세계는 마치 지금의 어디에선가 구체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더구나 그들이 구사하는 말 특히 방언들은 너무도 생생해서 그런 말이 사용되는 현장에 온 것 같다. 김 교수의 소설은 삶의 자리에 튼튼히 뿌리박고 사는 삶이야말로 그 모든 이념을 뛰어넘는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소설작업을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 강형철(시인, 숭의여대 미디어문예창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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