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공동 개최 전시 라파엘로,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고야, 모네, 반 고흐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명화 52점이 한국을 찾아온다.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내셔널 갤러리 소장 명화들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르네상스 시대 회화부터 관람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상주의 회화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서양 미술 명작을 통해 15~20세기 초 유럽 회화의

연극 〈테베랜드〉- 현대인에게 전하는 날카로운 질문과 우아한 담론 테베의 왕이 등장하는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테베랜드〉는 존속 살인, 신화, 음악, 극예술, 스포츠 등 주제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2인극으로 담아내고 있다. 2013년 우루과이에서의 초연 이후 영국, 미국, 이탈리아 등 16개국에서도 공연을 선보이며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교도소의 관찰자가 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극작가 ’S’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아버지를 살해하고 감옥에 수감 중인 범죄자 ‘마르틴’을 만난다. S는 무대 위

뮤지컬 〈라흐 헤스트〉- 사랑은 가고 예술은 남아 수필가이자 화가, 미술평론가였던 김향안이 열렬히 사랑하고, 쓰고, 그리는 삶을 지냈던 이야기를 뮤지컬 〈라흐 헤스트〉가 담아냈다.요절한 천재 시인 이상을 만난 20세의 ‘동림(변동림: 김향안의 본명)’의 시간과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을 만나고 여생을 함께 한 ‘향안’의 시간이 서로 교차해서 등장하며 보다 선명한 드라마를 그려내고 있다.〈라흐 헤스트〉는 김향안의 글 중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Les gens partent mais l'art reste)라

콘서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글로벌 팝스타의 내한 21세기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글로벌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오는 6월 17일과 18일 양일간 내한 공연을 한다.2017년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을 이은 두 번째 10만명 규모의 콘서트로, 역대 최대 규모 내한 공연이 될 예정이다.그래미 15회 수상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전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브루노 마스는 〈Just the Way You Are〉 〈Grenade〉 〈Marry You〉 〈Uptown Funk〉 〈That’s What

뮤지컬 〈모차르트!〉- 세상을 바꾼 기적의 음악, 그 위대한 감동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모차르트!〉가 3년 만의 재연을 선보인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2010년 국내 초연 이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며 연이은 재연을 선보였으며 그 결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최장 기간, 최다 회차 공연이라는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이번 재연은 이전의 〈모차르트!〉와는 완전히 다른 배우 캐스팅과 제작진의 만남으로 더욱 새롭고 강력해진 공연을 만나 수 있

연극 〈리어왕: KING LEAR〉-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위대한 비극 기원전 8세기 고대 브리튼 왕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순재가 만나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리어왕: KING LEAR〉은 끔찍한 파국을 맞는 노년의 왕과 비극 속에서도 빛나는 충신들을 통해 진실의 가치를 조명하고 나아가 인간 정체성의 냉혹함에 대해 성찰한 작품이다. 그동안 비극은 슬프거나, 불행하거나, 비참한. 무겁기만 한 장르로 인식되어 왔지만 김시번 연출과 이순재 배우가 함께한 이번 공연은 카타르시스를 느

전시 《백희나 그림책》- 작가 백희나의 첫 개인 특별전 『구름빵』 『알사탕』 『연이와 버들 도령』 등의 작품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백희나의 첫 개인전이 열린다. 백희나 작가는 2020년 한국 아동문학 작가로서는 최초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그녀의 작가적 성취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그동안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적인 창작 기법으로 경이로운 작품 세계를 보여주었던 백희나 작가는 인형과, 소품, 세트를 직접 만들고 조명까지 곁들여 하나의 무대를 연출한 뒤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삽화

세상 사람들은 김지하 시인을 '타는 목마름으로'와 '오적(五賊)'으로만 기억한다. 그러나 사실 시인 김지하가 삶의 마지막까지 붙들었던 시는 1987년 시집 '애린'에 썼던 시 '줄탁'이었다.때가 되어 달걀 밖으로 빠져나오려는 병아리는 알 껍질의 한 지점을 쪼고, 그와 동시적으로 어미 닭은 병아리가 쪼는 바로 그 지점을 함께 쫀다(琢). 한 겹의 껍질을 경계로 세계가 드넓어지기 위해선 세계 내부의 인간(병아리)과 우주 안에서의 의지(어미 닭)의 동시적 관계가 필요하다. 경계 안

김지하 구술집 ‘김지하 마지막 대담’ 출간 세상 사람들은 김지하 시인을 ‘타는 목마름으로’와 ‘오적(五賊)’으로만 기억한다. 그러나 사실 시인 김지하가 삶의 마지막까지 붙들었던 시는 1987년 시집 ‘애린’에 썼던 시 ‘줄탁(啐琢)’이었다.때가 되어 달걀 밖으로 빠져나오려는 병아리는 알 껍질의 한 지점을 쪼고(啐), 그와 동시적으로 어미 닭은 병아리가 쪼는 바로 그 지점을 함께 쫀다(琢).한 겹의 껍질을 경계로 세계가 드넓어지기 위해선 세계 내부의 인간(병아리)과 우주 안에서의 의지(어미닭)의 동시적 관계가 필요하다. ‘경계 안팎의

전시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스튜디오 투 스트리트Studio to Street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매일 구매하고 착용하는, 가장 널리 알려진 디자인 오브제인 ‘스니커즈Sneakers’에 대한 월드투어 전시가 열린다. 런던 디자인 뮤지엄에서 제작한 《스니커즈 언박스드Sneakers Unboxed》는 본래 테니스화나 농구화를 위해 고안된 신발의 한 종류인 스니커즈가 어떻게 여러 세대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스타일이자 문화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여준다.이 전시는 하나의 독립된 산업이자 장르가 된 스니커즈의 역사, 디자인, 기술

연극 〈오셀로〉- 추악한 욕망에 스러지는 고결한 영혼 세계적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꼽히는 〈오셀로〉가 예술의전당 2023 토월정통연극 시리즈로 돌아온다.〈오셀로〉는 베니스 공화국 소속의 장군 오셀로와 오셀로를 사랑하는 데스데모나,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삶을 그린 연극으로, 광기 어린 추악한 욕망과 질투, 이로 인해 추락하는 고결한 사랑에 대해 강렬하게 그려낸 희곡이다. 이 작품은 흑백의 색채감으로 캐릭터들의 운명을 표현하며, 인간의 내면을 그려내어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이번 연극은

공연 〈아디오스 피아졸라, 라이브 탱고〉- 살아 숨 쉬는 탱고의 진정한 매력 피아졸라Piazzolla의 명곡들을 연주하는 라이브 세션부터 탱고의 고장인 아르헨티나 댄서 팀의 무대까지 즐길 수 있는 라이브 탱고 쇼가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는 아르헨티나의 반도네온 연주자이자 탱고 작곡가로, 자신만의 새로운 탱고 스타일을 만들며 독창적인 아르헨티나 탱고의 시대를 열었다. 특히 1992년 발표된 《다섯 개의 탱고 센세이션》이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전시 《제이알: 크로니클스》- 국경을 넘어 전하는 인류애적 메세지 세계적인 아티스트 제이알JR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 《제이알: 크로니클스》가 오는 5월 3일부터 롯데뮤지엄에서 진행된다.뉴욕, 독일에 이어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제이알의 문화, 사회, 정치적 주제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제작된 독창적인 예술을 관람할 수 있다.1983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제이알은 거리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들과 그 이야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미술관이라는 전통적 공간이 아닌 도시의 벽을 갤러리로 삼아 파리 도심 곳곳

뮤지컬 〈시카고〉 25주년 기념 오리지널 내한- 화려하고 치명적인 매력의 뮤지컬 올해로 브로드웨이 25주년을 맞은 뮤지컬 〈시카고〉의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오는 5월 27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된다.1975년 처음 무대화된 〈시카고〉를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이 1996년에 리바이벌한 것을 시작으로 25년간 브로드웨이의 무대 위를 지켜온 최장수 공연 중 하나이다. 〈시카고〉는 살인과 탐욕, 부패와 폭력, 간통과 배신이 난무한 1920년대 미국의 보드빌(희극에 노래와 춤이 더해진 통속

뮤지컬 〈할란카운티〉- 새로운 내일을 위한 위대한 함성 할란카운티 탄광촌의 노동운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할란카운티 USA’를 모티브로 한 해당 공연은 2019년 부산과 서울에서 초연을 선보인 후 2021년 재연, 그리고 올해에는 뉴 프로덕션으로 새로워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할란카운티〉는 창작 뮤지컬로는 이례적인 대형 스케일과 더불어 탄탄한 구성, 높은 완성도로 새로운 창작 대작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아왔고, 특히 이번 공연에는 류정환, 안재욱, 이건명, 이홍기 등 뛰어난 가창력과 실력을 가진 배우들이 대거 합류되어 더욱 기대

콘서트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23〉- 15주년을 맞아 더욱 화려해진 라인업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서울 재즈 페스티벌이 더욱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총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크러쉬, 악동뮤지션, 에픽하이, 폴킴 등 국내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맥스MAX, 롤로 주아이Lolo Zouaï, 에이제이알AJR, 크리스토퍼Christopher 등 매력적인 글로벌 아티스트 또한 참여한다. 특히 이번 재즈 페스티벌의 메인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는 미카MIKA, 세르지오 멘데스Sergio Mendes, 데미안 라이스Damie

전시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전: 라울 뒤피》- 뒤피, 행복의 멜로디 프랑스의 화가인 뒤피는 밝고 장식적인 색채와 스케치하듯 빠르게 그은 선들로 이루어진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 기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루브르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과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이자 뒤피 작품의 세계 최대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드로잉, 판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킨 뒤피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한다.또한 뒤피의 최대 역작이자, 전기

지난해 5월 8일 영면한 김지하 시인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의 삶과 예술, 사상 등을 폭넓게 재조명하는 추모문화제가 개최된다.먼저 김지하 시인이 남긴 글씨와 그림을 선보이는 추모 서화전 이 5월 4일(목)부터 9일(화)까지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린다.김지하 시인은 오랜 감옥생활에서 풀려난 1980년부터 본격적으로 서화에 전념해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40여 년 동안 다양한 글씨와 그림을 남겼고, 생전에 세 차례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서화전에는 1980년대 초부터 2010년대 중반

서영호 교수의 『유튜브 시대에 문화는 어떻게 기억되는가』가 푸른사상사의 「문화콘텐츠 총서 19」로 출간되었다.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이루어지는 곳이자 방대한 기억 창고인 유튜브에 주목한 저자는 대중음악 사례를 중심으로 문화기억의 관계와 그 양상을 면밀하게 살펴본다.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는 오늘날 가장 중요한 미디어로 부상했다. 기록하고 싶은 순간들을 간편하게 촬영하고 개인 채널에 업로드하면 그 기록은 다른 이용자들에 의해 저장·공유되면서 이런저런 미디어에서 끊임없이 재활용된다. 이로써 유튜브를 통한 인류의 기억 자원은 엄청나게

김세인 작가의 자전적 장편소설 『어린 새들이 울고 있다』 가 도서출판 작가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주인공 ‘우조’의 이야기이자 우조가 우조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김세인 작가는 “어느 지점에서는 소설이 아니고 자전적이어서 까무룩 해지기도 여러 번”이었지만, “일어나 새의 언어를 받아 적었다.”고 말한다. 중년의 여성 소설가인 우조는 자신의 고향 유정리를 배경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1부 ‘유정리에 머물다’, 2부 ‘생의 한 가운데에서’, 3부 ‘어린 새들이 울고 있다’로 나누어 총 22편의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