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이기영 시인, 시집 ‘전화 해, 기다릴게’ 발간
[백세시대] 이기영 시인, 시집 ‘전화 해, 기다릴게’ 발간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3.12.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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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시인의 두 번째 디카시집 '전화 해, 기다릴게' 표지

 

‘인생’ 이은 두 번째 디카시집… 65편 수록

등단 10주년을 맞은 이기영 시인이 두 번째 디카시집 ‘전화 해, 기다릴게’(작가)를 발간하며 주목받고 있다.

2013년 ‘열린시학’을 통해 등단한 이기영 시인은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자신만의 문학세계에 녹여내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뿐만 아니라 2018년 제14회 김달진창원문학상, 지난해 제3회 이병주국제문학상 경남문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기영 시인은 한국디카시인협회 사무총장, 한국디카시연구소 사무국장, 경남정보대 평생교육원 디카시 강의 등을 통해 디카시 문예운동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본지를 비롯해 경남신문, 미디어시인신문 등에 필진으로 참여하며 디카시의 매력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이기영 시인은 2020년 6년 간 써온 수백 편의 디카시 작품 중에서 53편만을 골라 첫 번째 디카시집 ‘인생’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번에 간행된 두 번째 디카시집 ‘전화 해, 기다릴게’는 총 4부로 구성돼 65편의 디카시를 수록했다. 시인이 직접 찍은 사진에 5행 이내의 짧은 시적문장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순간 포착, 순간 언술, 순간 소통이라는 디카시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표제작이기도 한 ‘전화 해, 기다릴게’는 2021년 7월 발행된 본지 780호에 실린 시로 봄날의 꽃밭처럼 백화난만한 식당의 메뉴판을 바라보는 손님들을 포착한 사진에 “언제 밥 한 번 먹자/ 인사치레로 건넨 말인 것쯤 아는데/ 아는데, 밥이라는 말이 너무 따스해서/ 함께 먹고 싶은 밥 고르고 골라/ 주머니에 꼬옥 넣고 다녀”라는 시인의 따뜻한 감성이 잘 묻어나는 시구를 담은 작품이다.

이기영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순간의 감성이 눈 뜨는 자리에 디카시가 탄생한다”면서 “순간과 순간, 그 사이에 존재하는 나!”라고 전하고 있다.

한편 이기영 시인은 시집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2016), ‘나는 어제처럼 말하고 너는 내일처럼 묻지’(2020) 등을 발간했다. 이중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경남문화예술진흥기금 수혜, 2017년 세종우수도서 뽑혔다. 또 ‘나는 어제처럼 말하고 너는 내일처럼 묻지’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원본 링크: http://www.100ssd.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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