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2024 쿨투라 어워즈’ 하재연 시인·최진영 작가·엄태화 감독 선정
[인터뷰365] ‘2024 쿨투라 어워즈’ 하재연 시인·최진영 작가·엄태화 감독 선정
  • 이승한 기자
  • 승인 2024.01.31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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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 100명 추천 선정

 

인터뷰365 이승한 기자 = 하재연 시인·최진영 작가·엄태화 감독이 ‘2024 쿨투라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

월간 쿨투라는 매해 문화예술인 100명의 추천으로 선정하는 ‘2024 쿨투라 어워즈’ 수상자를 2월호에 발표했다. 

‘2024 쿨투라 어워즈’ 수상자는 시 부문 '여름 판타지'를 발표한 하재연 시인, 소설 부문 '인간의 쓸모'를 발표한 최진영 작가, 영화 부문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선정됐다.

하재연 시인의 '여름 판타지'는 추천위원들로부터 "모든 슬픔 있는 것들을 통해 우리를 위안하고 있는 아름다운 시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24 오늘의 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하재연 시인은 “반구의 이쪽과 저쪽에서 발생하는 정반대의 계절감, 과거와 미래에 사로잡혀 현재를 상실하는 감각, 그리고 쓰여져 버린 것들과 이후에서야 시작될 수 있는 것들 사이에서, 파도처럼 계속해서 밀려오는 기억과 감정들에 대해 써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2024 오늘의 소설’ 수상작으로 선정된 최진영 작가의 '인간의 쓸모'는 유전자 편집 기술이 상용화되고 인공지능이 사회 시스템의 저변에 놓인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고찰하는 작품이다. 

인간의 본질을 실존적으로 탐구하면서도 최근 변화된 인간 이해의 토양들을 매개시키면서 우리가 여전히 함께 살아야 할 존재임을 부조한 명편이란 평을 받았다.

“AI 공부를 열심히 하고 소설을 썼다”는 최진영 작가는 “‘인간의 쓸모’ 는 ‘AI는 절대 할 수 없는,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소설”이라고 말했다. 이 질문은 “나의 모든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로 질문을 살짝 변주한다면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소설을 쓰면서 다양한 답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부동산 공화국 신화에 의해 탄생한 괴물성이 우리의 지근거리에 편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점이 추천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아 ‘2024 오늘의 영화’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20세기 한국 최고의 수입품’인 아파트를 향한 욕망과 이를 둘러싼 갈등과 폭력을 통해 지금의 한국 사회를 압축해 그린다. 

박해천 작가가 쓴 아파트 관련 세 권의 책을 다 보고, 아파트에 더 집중한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엄태화 감독은 “원작인 ‘유쾌한 이웃‘은 아파트가 있긴 있지만, ‘국가의 탄생’에 좀 더 가까운 이야기”였고 자신은 “더 한국의 아파트, 한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자연스럽게 집단의 이야기로 만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2024 쿨투라 어워즈’ 시상식은 오는 3월에 가질 예정이다. 수상작을 비롯한 선정 작품은 각각 ‘2024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 ‘2024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2024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로 출간된다.

 

 

원본 링크: http://www.interview365.com/news/articleView.html?idxno=107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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