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문화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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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투라 cultura
  • 승인 2021.01.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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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국문인협회 제23대 신임회장 김준철

2021년 미주한국문인협회를 이끌어갈 신임회장에 본지 미주지사장 겸 특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준철 시인이 선임되었다.
김준철 신임회장은 1969년 서울 출생으로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시대문학』 시 부문 신인상과 『쿨투라』 미술평론 신인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시집 『꽃의 깃털은 눈이 부시다』 『바람은 새의 기억을 읽는다』 그리고 전자시집 『달고 쓰고 맵고 짠』이 있다.
그는 1995년 도미하여 97년부터 미주한국문인협회 운영의 중심부에서 회원, 임원, 이사, 사무국장, 이사장으로 지난 23년간 봉사했으며, 『쿨투라』 미주지사장으로 미주 소식과 인터뷰 등을 본지에 기고하고 있다.
미주한국문인협회는 1982년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주에 흩어져 활동하던 문학인들이 올바른 문학 의식을 가지고 한국문학으로 한국문화를 계승하는 한편 교포사회에 필요한 정신적 풍요로움을 문학을 통해 공급하자는 취지로 창립되었다. 로스앤젤레스에 협회 본부를 두고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 비영리단체로 등록하였으며, 400여 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미주에서 가장 권위 있고 전통 있는 문학단체로 성장 발전하였다.

 

전 세계가 팬데믹의 위기로 어려운 시기이나 김준철 신임회장은 미주한국문인협회의 중심을 세우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일꾼으로 미주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해외에서 모국어로 힘겹게 글을 쓰고 있는 회원들의 발표 무대를 확장하기 위해 타 문학단체나 한국문단과의 교류에 힘쓰고 SNS를 통해 작품 발표의 기회를 마련하여 독자를 찾아 나설 것이며 비대면 시대에 효자 노릇을 하는 ZOOM 강의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학단체가 노후해가는 것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기획하여 신예 작가를 발굴하고 영입할 계획을 세우는 한편, 한국문학의 영어권 이입을 위한 교두보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분과 이외에 ‘한영문학분과’와 ‘뉴콘텐츠분과’를 신설하여 이민자들과 좀 더 친근한 미주한국문인협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김준철 회장은 “계간지 『미주문학』 또한 새로운 소스를 찾아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무엇보다 임기 동안 어제를 아쉬워하고 오늘만 열심히 사는 문협이 아니라, 내일을 준비하고 예비하는 문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모국에서도 해외에서 글을 쓰는 작가들을 기억해 주시고 응원해달라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팬데믹 시대를 넘어 희망찬 2021년 새해를 밝혀갈 그의 멋진 행보를 기대해본다.

 

제15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 강창민 시인 수상

지난 10월 25일, 안성맞춤아트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 제15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 시상식에서 강창민 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혜산 박두진 문학상은 청록파 시인으로 유명한 박두진(1916~1998)의 시 정신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인의 고향인 안성시의 후원으로 2006년에 제정되었다. 수상자는 최근 1년 이내 발간된 시집이나 문예지에 발표한 작품 중 우수한 시적 성취와 활동을 보여준 시인 가운데 혜산의 시 정신과 세계를 고려하여 선정된다.
도서출판작가에서 출간한 강창민 시인의 시집 『성찰의 강을 건너』가 선정되었다. 4부로 나뉘어 총 89편의 신작시가 수록된 이 시집은 등단 45주년을 맞는 시인이 자신의 지나온 삶을 응시하는 실존적 고백록으로 슬픔과 쓸쓸함을 노래하면서 한편으로는 기쁨과 환희가 지탱하는 삶의 빛과 그늘을 풀어낸 작품이다.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투명하고 심미적인 전언과 함께한 시인의 언어와 사유가 혜산이 추구해온 인간 본질에 대한 투시의 세계와 만나는 섬세한 지점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 강창민 시인은 1947년 경남 함안에서 출생하여 1975년 『현대문학』에서 혜산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비가 내리는 마을』 『물음표를 위하여』 등이 있다. 대학 시절부터 혜산과 인연을 이어온 강 시인은 그는 자신을 시의 세계로 이끌어준 그리운 은사를 회상하였다. 수상 소감에서는 혜산이 자신의 등단작 추천사에 시를 대하는 강 시인의 태도를 소에 비유한 사연을 꺼내며 시인의 문학적 발견과 께달음을 전했다.
“소는 날마다 밭을 갈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자갈밭이나 가파른 언덕길을 오릅니다. 날카로운 뿔이 있지만, 그 뿔은 제 곁으로 다가오는 것들을 거부할 적에 휘두를 뿐이었습니다. 그런 저를 소에 비유하셨습니다. 그 비유에는, 제가 스스로 세상의 짐을 졌듯이 언제나 스스로 부릴 수 있고, 제 스스로 굴레를 꿰었듯이 제 스스로 벗어버릴 수 있다는 눈물겨운 암시가 숨어 있었습니다.”
제20회 혜산 박두진 문학제와 함께 개최된 본 시상식은 근현대 문학의 길을 꼿꼿하게 걸었던 혜산 시인의 정신을 계승하여 앞으로도 문학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문인을 발굴하고, 시문학이 새롭게 발전되기 위한 발판의 장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인피니티 플라잉>-서울
- 놓칠 수 없는 짜릿함, 유쾌한 코미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경주엑스포공원 상설공연 <인피니티 플라잉>이 오는 1월 20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인피니티 플라잉>은 국가대표 체조선수 출신 배우들이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듯한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의 찬사를 받아왔던 공연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세계 최초로 로봇팔(Robot Arm)과 3D 홀로그램과 같은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다채로운 볼거리까지 제공해 관객의 눈을 더욱 즐겁게 해줄 것이다.
본 공연은 대사가 없는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퍼포먼스를 감상하러 공연장으로 떠나자.

기간 1월 20일~2월 28일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가격 VIP석 6만원 R석 5만원 S석 4만원

 

연극 <외경>
- 여기 있어요. 님의 MBTI!

인간, 동물, 성별의 구분과 경계를 허문 2인극 <외경>이 새해 다시 한번 관객들 앞에 찾아온다. <외경>은 2020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선정 작품으로 지난 10월 절찬리에 초연을 선보였으며, 그동안 특유의 키치(kitsch)함 속에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평단과 관객의 좋은 평가를 받아온 이철희 연출의 작품이다.
<외경>은 시(時)적이고 관념적인 언어와 장면 표현과 신비로운 무대, 조명, 의상, 안무 등으로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위키드오렌지’, ‘핑크블랙’, ‘오렌지비트’로 구성된 개성 넘치는 세 팀이 어떤 각기 다른 표현법을 선보일지 지켜보는 것도 연극 <외경> 관람의 묘미가 될 것이다.

기간 1월 6일~1월 24일
장소 여행자극장
가격 전석 3만원

 

트리스탄과 이졸데
- 유장일 발레단

안무가 유장일의 대표 레퍼토리 <트리스티스-슬픈회귀>가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되면서 <트리스탄과 이졸데>로 새롭게 단장해 1월 2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관객을 찾는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트리스탄 전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다양한 욕망과 고통이 수반되는 비련의 사랑을 주제로 한다. 본 공연은 기존에 다뤘던 사랑 이야기에 또 다른 주인공 ‘마르크 왕’의 이야기까지 담아 새롭게 재구성하였는데, 공연 시간을 기존 40분에서 60분으로 늘려 관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간 1월 2일 (오후 3시/7시)
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가격 R석 40,000원 / S석 20,000원

 

 

조나단 록스머스 콘서트
- <오페라의 유령> 첫 단독 콘서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뮤지컬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 조나단 록스머스가 1월 1일부터 2일 이틀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오페라의 유령> 첫 단독 내한 콘서트를 선보인다.
그동안 <캣츠>, <시카고> 등 여러 유명 작품의 주연 배우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로 거듭난 록스머스의 이번 공연에는 40인조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해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꾸민다. 또 특별 게스트로 <팬텀싱어3>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라비던스 팀의 천재 테너 ‘존 노’가 함께해 아름다운 하모니로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기간 1월 2일 ~ 1월 3일
장소 롯데콘서트홀
가격 R석 150,000원 / S석 120,000원 / A석 100,000원 / B석 70,000원 / C석 50,000원

 

 

 

데이비드 자민展
- NEW JOURNEY, 내면세계로의 여행

그림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는 작가 데이비드 자민의 대규모 개인전이 국내 최초로 1월 5일부터 31일까지 예술의 전당에 있는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된다.
데이비드 자민은 ‘삶과 존재 이유에 대한 찬미’라는 일관된 주제로, 현대 미술계에서는 보기 드문 ‘굿 웨이브’ 미학을 전달하고 있는 작가다. 오직 원본 작품만 전시한다는 자민은 매번 소재를 달리하면서 일상 속의 강렬한 행복, 희열, 긍정의 순간을 색채 미술로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현재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그리워하는 일상적인 ‘여행’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간 1월 5일 ~ 1월 31일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가격 성인 12,000원 / 청소년 10,000원 / 어린이 4,000원

 

 

 

헐리우드 인 클래식 콘서트
- 영화가 사랑한 클래식

2021년 첫 번째 신년 음악회로 할리우드 영화에 삽입된 클래식을 큐레이션한 <헐리우드 인 클래식>이 1월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헐리우드 인 클래식>은 피아니스트, 블랙스완, 파가니니, 대부, 킹스맨 등 너무나도 유명한 10편의 영화음악을 선곡했다. 본 공연은 지휘자 정나라와 60인조 WE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뮤지컬 배우 박강현과 이지혜가 함께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레파토리를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김재원, 바이올리니스트 문지원, 안무가 이루다와 정민찬의 협연까지 더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기간 1월 9일 오후 6시
장소 롯데콘서트홀
가격 R석 150,000원 / S석 90,000원 / A석 60,000원 / B석 30,000원

 

 

* 《쿨투라》 2021년 1월호(통권 7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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