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집 속의 詩] 복효근 시인의 「연기설緣起說」
[새 시집 속의 詩] 복효근 시인의 「연기설緣起說」
  • 복효근(시인)
  • 승인 2023.02.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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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설緣起說

복효근

벽에 뚫린 구멍을 가져오려 하면
벽을 통째로 들고 와야 하듯이

아서라

내 생을 혹은 내 죽음을 따로 가져오려 하면
이 우주를 통째로 옮겨와야 하는 것을

 

- 복효근 시집 『중심의 위치』(실천) 중에서

 


복효근 시인은 1991년 《시와 시학》으로 활동 시작. 시집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버마재비 사랑』, 『새에 대한 반성문』, 『누우 떼가 강을 건너는 법』, 『목련꽃 브라자』, 『마늘 촛불』, 『따뜻한 외면』, 『꽃 아닌 것 없다』, 『고요한 저녁이 왔다』, 『예를 들어 무당거미』, 청소년 시집 『운동장 편지』, 시선집 『어느 대나무의 고백』, 디카시집 『허수아비는 허수아비다』, 교육 에세이집 『선생님 마음 사전』 등 출간. 편운문학상, 시와시학상, 신석정문학상, 박재삼문학상, 시와편견문학상 등 수상.

 

 

 

* 《쿨투라》 2023년 2월호(통권 10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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