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집 속의 詩] 민병도 시인의 「빗방울, 바다」
[새 시집 속의 詩] 민병도 시인의 「빗방울, 바다」
  • 민병도(시인)
  • 승인 2023.07.31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빗방울, 바다

민병도


바다가 뭔지 모르는
연잎 위 작은 빗방울
서로 먼저 내려서서
먼 길 따라가다 보면
아득한 수평선 너머
아침 해가 떠오른다

 


- 민병도 시집 『고요의 헛간』(목언예원) 중에서

 


민병도 시인은 1953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영남대 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마을」이 당선되었고, 1978년 《시문학》지에 시 「기러기」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설잠의 버들피리』 『갈 수 없는 고독』 『무상의 집』 『지상의 하루』 『슬픔의 상류』 『내 안의 빈 집』 『원효』 『들풀』 등이, 시화집으로 『매화 홀로 지다』『흐르는 강물처럼』이 있다. 한국시조작품상, 정운(이영도)시조문학상, 대구시조문학상, 중앙시조대상, 가람시조문학상, 한국문학상, 김상옥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시조21》 발행인,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운영위원장, 도서출판 목언예원·민병도갤러리 대표이다.

 

 

* 《쿨투라》 2023년 8월호(통권 110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