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로미오와 줄리엣 and more〉
- 이상하고 아름다운, 낯선 줄리엣의 탄생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동시대 아티스트들이 모여 지금의 언어로, 그리고 춤의 언어로 새롭게 선보인다. 사랑을 바라보는 이 시대의 다양한 시선과 움직임에 대한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번 공연은 모어毛魚 모지민이 줄리엣을 맡는다.
모지민은 다큐멘터리 〈모어〉에 출연하며 사회가 규정하는 성별의 정의에서 벗어나 과장된 메이크업과 퍼포먼스로 자신을 표현하는 드랙퀸의 삶을 보여주었다. 작품의 제목이자 모지민의 예명이기도 한 ‘모어’는 털 난 물고기를 뜻한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 자유롭게 유영하며 사회적 통념과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인 모지민을 가리키는 것이다.
내가 나로서 존재하고 사랑하기를 불허하는 세계. 로미오와 줄리엣이 살았던 그때에도, 지금도, 이해받기 어렵지만 치열하게 살아가며 사랑하는 이들이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 and more〉은 편견을 뛰어넘어 자기답게 살고 있고 자기답게 살아가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공연이 될 것이다.
기간 9월 20일 (수) ~ 9월 23일 (토)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가격 전석 4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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