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 형장으로 끌려가는 동안
이승하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
무서웠으리
사채업자에게 진 노름빚보다
무서웠으리
내가 죽어도
울어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도스토예프스키(1821 ~ 1881)
- 이승하 시집 『사람 사막』 (더푸른) 중에서
이승하 시인은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등단. 한국시인협회 사무국장, 한국가톨릭문인협회 부회장,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 역임. 현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
* 《쿨투라》 2023년 9월호(통권 11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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