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글로벌 예술작품의 향연: 소더비 협업 《뱅크시 앤 키스 해링》전 & 2023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2023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글로벌 예술작품의 향연: 소더비 협업 《뱅크시 앤 키스 해링》전 & 2023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 이정훈 객원 기자
  • 승인 2023.10.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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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주요 작품 룸톤 〈Echosphere〉.

글로벌 아트페어 《2023 프리즈·서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대 국내 유망 작가와 세계적 아티스트의 예술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시들이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연이어 개최되었다.

(재)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사장 최윤정)이 주최·주관하는 ‘2023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2023 PARADISE ART LAB FESTIVAL’ 개막을 시작으로 9월 5일에는 세계 경매사 소더비와 협력한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해링전》이 열렸다.

8월 31일 오전 인천광역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파라다이스시티-소더비 협업 《뱅크시 앤 키스 해링》전이 개최, 미디어 투어가 진행되었다.

‘2023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주요 작품 전병삼 〈A Guest in Paradise〉.

소더비 경매 직후 작품이 파쇄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Girl without Balloon풍선 없는 소녀〉를 비롯해 〈Choose Your Weapon무기를 고르시오〉, 〈Monkey Detonator원숭이 기폭장치〉 등 미스터리 천재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작품 19점과 키스 해링의 작품 13점 등 총 32점이 공개되었다.

뱅크시는 신원을 밝히지 않고 활동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이자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으로 알려졌다. 예술활동을 통해 사랑, 전쟁, 평화, 아동 인권, 권력에 대한 저항 등 다양한 이슈를 재치 있고 날카롭게 풍자했다. 이번 전시회는 9월 5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린다.

4회째 열린 이번 ‘2023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은지난 1일 개막 이후 약 4만 명이 방문하여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운석’을 주제로 다양한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아트앤테크Art&Tech’ 작품들을 선보이며 미래 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8월 31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2023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참여 아티스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룸톤(김동욱, 전진경), 전병삼, 윤제호, 양민하,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 조영각, 얄루와 원우리, 박근호(참새))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룸톤, 박근호(참새), 얄루와 원우리, 양민하, 윤제호, 전병삼, 조영각 총 7팀의 작품이 파라다이스시티 내 오픈형 체험 공간을 가득 채웠다. 특히 미디어 파사드, 인스톨레이션, 오디오 비주얼, 가상현실VR 등 단편적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강화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이끌었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의 세계관 콘텐츠도 큰 인기를 모았다. 폭넓은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자체 캐릭터 IP ‘조이’를 활용한 ‘조이의 기억상자’ 그림책, 체험 이벤트, 스티커, 엽서 등을 찾았다. 교육 전문 그룹 원더랜드코리아와 함께 진행한 ‘루미플래닛’ 키즈 워크숍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앤드커피와 협업해 ‘운석’을 테마로 선보인 이색 디저트 4종은 관람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2023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얄루와 원우리 〈꽃감관의 뜰〉.

현장에서 진행된 토크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행사 기간 주말에는 아티스트 7팀이 직접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예술적 견해를 들려주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렸다. 지난 9일에는 ‘파라다이스 아트랩’의 첫 인터뷰집 ‘예술기’를 집필한 임희윤 작가의 ‘스페셜 북토크’가 인기리에 펼쳐졌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폐막 후에도 예술 융합 프로그램 운영을 이어간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인천국제공항공사 후원 전시 《인싱크IN SYNC》를 내달 22일까지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서 연다. 장지연, 조영각, oOps.50656 등 ‘파라다이스 아트랩’ 출신 아티스트 11팀이 만든 인공지능AI, 키네틱 아트 등 첨단 기술 활용 작품을 선보인다. 서초문화재단 협력 초등생 대상 문화예술 교육 프로젝트 ‘효모 사운드 클럽’도 진행한다. 생물학과 예술을 융합한 ‘바이오 아트’ 교육으로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전한다.

‘2023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주요 작품 조영각 <푸른 벌>.

이와 더불어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등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페스티벌 테마의 사운드 트랙을 제공한다. 오케스트라, 일렉트로닉, 피아노 등 여러 장르를 혼합한 Kims from SeoulKIMS의 〈First Step〉, 서정적인 심오함이 돋보이는 TanRt의 〈종유석鐘乳石〉 두 곡이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은 파라다이스시티의 오픈형 체험 공간에서 예술과 하나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창작가들의 예술 활동 지원은 물론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도 꾸준히 힘써 나가겠다”고 전했다.

 


 

* 《쿨투라》 2023년 10월호(통권 11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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