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SeDaFF] 무용과 영화, SeDaFF의 아름다운 재회: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 스케치
[제7회 SeDaFF] 무용과 영화, SeDaFF의 아름다운 재회: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 스케치
  • 박영민 기자
  • 승인 2023.12.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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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서울무용영화제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Seoul Dance Film Festival(이하 SeDaFF, 집행위원장 정의숙)가 아트나인에서 지난 11월 2일 개막하여 나흘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5일에 개최된 폐막식은 서울무용영화제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예지원, 아리랑 국제방송의 전행진 PD의 공동사회로 진행됐다. 서울무용영화제 심사위원장 송경원 《씨네21》 편집장의 심사평, 2023 SeDaFF 공모작 베스트 시상,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 수상작 5편 발표 및 시상이 있었으며, 영화제 4일 동안 관객이 뽑은 Best에 선정된 작품 발표 및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 폐막식 사회 - 예지원, 전행진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서울무용영화제 자문위원)
정의숙 집행위원장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 선정작 및 공모전 수상작 시상에는 민규동 영화감독, 주희 아트나인 이사, 송경원 《씨네21》 편집장, 박일규 서울무용영화제 조직위원장,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서울무용영화제 자문위원)이 함께 했다.

아트나인 주희 이사는 폐막 격려사에서 “서울무용영화제 정의숙 집행위원장님께서는 영화제 시작 때부터 무용의 저변확대, 교육으로서 후배 양성을 해야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으며, “지난 7년간 코로나와 같은 힘든 시기”도 굳건히 버텨주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서울무용영화제가 존속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창작자분들께서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들어 영화제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시길 부탁했다.

제7회 공모전 수상 감독, 성승정, 현석현, 이주영, 김진아, 김선영(왼쪽부터)
2023 SeDaFF 공모작 베스트 선정작 감독
김현옥, 박수환, 전주영, 현석현, 김진아, 김선영, 이주영, 민경림, 성승정(왼쪽 윗줄부터)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 수상작

이번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에는 높은 수준의 댄스필름 작품들이 200편 이상 출품되어 각축전을 벌였다. 올해 공모전에서 선정된 10편의 작품들은 〈2023 SeDaFF 공모작 베스트〉 섹션으로 상영됐으며, 공모전의 수상 후보작으로 올라갔다. 이 가운데 5편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최우수작품상은 이주영 감독의 〈Hiss〉, 최우수감독상은 김진아 감독의 〈HITCH〉, 심사위원특별상은 김선영 감독의 〈BOTTARI: THE INSIDE〉와 성승정 감독의 〈초급 댄스어 특강〉, 관객이 뽑은 Best는 현석현 감독의 〈새벽〉이다.

최우수작품상에는 상장, 트로피, 상금 500만 원, 최우수감독상에는 상장, 트로피, 상금 300만 원, 심사위원특별상에는 상장과 트로피, 관객이 뽑은 Best에는 상장을 수여했다.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송경원 《씨네21》 편집장은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 심사를 지난 5회부터 참여하면서, 창작의 에너지를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을 항상 실감”한다며, “올해 공모전에는 ‘무르익었다’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에 심사위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작품 개개의 완성도보다는 어떤 의도와 어떤 시도를 하고 있는지를 보았고 10편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기쁘고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무용영화제 폐막행사에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비롯하여 안은미 현대무용가, 변 혁 영화감독, 민규동 영화감독, 송경원 《씨네21》 편집장, 영화배우 예지원, 김예림 무용평론가/안무가, 전미숙 현대무용가 등 많은 영화계와 무용계의 인사들이 참석하여 신진영화감독과 안무가들을 격려했다.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는 지난 11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에 걸쳐 개최됐으며, 올해 7회를 맞이하여 영화제를 확장시키고자 영화제 기간을 1일 더 연장했다. 올해 서울무용영화제는 “Re-Engaging through SeDaFF, SeDaFF로의 재회”를 공식 슬로건으로 ‘우리의 일상과 재회’라는 의미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성했다.

제7회 서울무용영화제 폐막행사 수상자 및 관계자

첫째 날 11월 2일에는 프리오픈 세다프가 “기억 속에 남아있는 영화 속 춤·춤·춤”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영화 〈하나와 앨리스〉, 〈해피투게더〉, 〈그녀에게〉 총 3편의 작품을 상영했다. 춤을 소재로 한 대중적인 영화를 선정하여 관객들이 무용영화를 더욱 친밀하게 느끼고 다가서는 기회로 삼았다.

정의숙 집행위원장은 “서울무용영화제는 7회를 맞이하면서 이 숫자의 의미인 완성과 행운의 의미를 담아 보려”한다며 “프리오픈 세다프에서 기억 속에 남아있는 영화 속 춤·춤·춤”으로 우리의 추억을 꺼내 볼 수 있는 영화 3편을 상영하는 것은 무용영화제 기간에서만 가능한 행운이 아닐 수 없으며, 이런 행운을 여러분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둘째 날 11월 3일에는 개막작 〈라이즈En Corps〉 상영과 더불어 2023 댄스필름 NOW – San FranciscoⅠ이 상영되었다. 이 섹션은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의 ‘Raising Voices’ 셀렉션에 선정된 작품 5편으로 구성됐다. 이 작품들은 이민, 식민주의, 문화적 정체성 탐색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춤, 스토리텔링, 시와 음악을 통해 표현했다.

2023 프로젝트 SeDaFF 영화 〈어떤 꿈〉 관객과의 대화, 댄스필름 워크샵
2023 프로젝트 SeDaFF 영화 〈어떤 꿈〉 관객과의 대화, 댄스필름 워크샵

셋째 날 11월 4일에는 2023 댄스필름 NOW New York과 2023 댄스필름 NOW – San FranciscoⅡ, 2023 SeDaFF 스페셜 〈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피고〉, 2023 SeDaFF 초이스 영화 〈하나와 앨리스〉와 〈그녀에게〉가 상영됐다. 또한 프로젝트 SeDaFF 영화 〈어떤 꿈〉 및 관객과의 대화(모더레이터: 송경원 《씨네21》 편집장), 댄스필름 워크샵(진행: 서영진 감독, 제5회 공모전 최우수 작품상 수상)이 진행됐다.

영화제의 마지막 날 11월 5일에는 2023 SeDaFF 공모작 베스트 10편과 ‘2023 SeDaFF 초이스’에서 〈해피투게더〉가 상영됐다. 2023 SeDaFF 공모작 베스트 ‘관객과의 대화’가 공모전 선정작을 연출한 감독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트나인 테라스에서 열렸으며, 이날 모더레이터로 송경원 《씨네21》 편집장이 참여했다.

이처럼 7회를 맞이하는 서울무용영화제는 개막작 〈라이즈〉를 포함해 2023 SeDaFF 공모작 베스트, 댄스필름 NOW San FranciscoⅠ&Ⅱ, 댄스필름 NOW New York, 2023 프로젝트 SeDaFF, 2023 SeDaFF 스페셜, 2023 SeDaFF 초이스 등 총 7개 세션, 40편의 작품들이 관객들을 만났다. 영상예술포럼이 주최했으며,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했다.

2023 SeDaFF 공모작 베스트 ‘관객과의 대화’

 


 

 

* 《쿨투라》 2023년 12월호(통권 11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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