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리뷰] 발칙·신선·유쾌한 동화나라로: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
[뮤지컬 리뷰] 발칙·신선·유쾌한 동화나라로: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
  • 박재희 인턴기자
  • 승인 2024.01.02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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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난쟁이들〉이 2015년 초연 이후 매 시즌마다 화제를 모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되고 있는 〈난쟁이들〉은 평균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이번 시즌은 더욱 솔직하고 화끈한 매력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하였다. 공연 중반부 입소문을 타고 시작된 매진 행렬은 마지막 공연 회차까지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흥행 결과를 낳으며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는 제작사 ‘랑’의 마케팅이 제대로 통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뮤지컬 〈난쟁이들〉은 초연부터 독특하고 재치 있는 마케팅으로 소문이 나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최근 떠오른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젊은 층의 관객들에게 확실하게 어필하였고,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회자되면서 뮤지컬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웃음을 전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작사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백설공주vs신데렐라’, ‘문지기vs신데렐라’, ‘이웃나라 왕자들 등장’ 등 공연의 일부 장면을 숏폼 콘텐츠로 제작한 영상은 각 2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커튼콜 중 유리구두 신고 슬릭백 추는 신데렐라 영상, 끼리끼리 무대 영상, 공연 중 예상치 못한 관객의 대답에 답하는 배우의 모습을 담은 ‘야! 너도 공주 할 수 있어’ 영상 등은 여러 소셜미디어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가 900만이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작품 특유의 아기자기하면서 기발한 이색 이벤트도 기획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공연 종료 후 특정 곡을 함께 불러보는 ‘싱어롱 찍먹 데이’를 시작으로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곡을 배우들과 함께 부르며 즐기는 ‘싱어롱 데이’,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준비 중인 ‘보여드림 데이’ 등 공연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더해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로맨스 판타지 풍의 캐릭터 포스터를 활용한 ‘엽서 증정 이벤트’, 〈난쟁이들〉 전용 필터로 네컷 촬영이 가능한 ‘담소랑컷’ 등 공연 관람의 추억을 진하게 남길 수 있는 〈난쟁이들〉만의 이색 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하여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열렬한 호응 속 일주일 연장 공연

뜨거운 입소문 속에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 나가고 있는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이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오는 1월 27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 공연을 확정했다.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백설공주, 인어공주, 신데렐라 등의 동화 이야기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현실을 유쾌하게 비튼 날카로운 풍자와 유쾌한 웃음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객석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동화마을 풍의 아기자기한 무대와 영상, 컬러풀한 조명부터 절로 웃음이 나오는 유머러스한 넘버와 코믹한 안무, 여기에 더해진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는 촌철살인 대사들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유쾌한 연출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강력한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찰리 역의 유현석, 기세중, 윤석호, 빅 역의 조풍래, 류제윤, 장민수, 인어공주 역의 정우연, 박슬기, 백설공주 역의 한보라, 안상은, 그리고 왕자 1, 2, 3과 마법사, 신데렐라, 마녀까지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는 이경욱, 선한국, 서동진, 남민우, 주민우, 이건희 등 〈난쟁이들〉의 다섯 번째 시즌을 함께 하는 출연진들은 동화책을 찢고 나온 듯한 높은 싱크로율로 몰입도를 높인다. 이들은 더욱 과감하고 뻔뻔하며 능청맞은 코믹 연기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쉴 틈 없는 웃음 폭탄을 선사하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너무 재밌었어요! 숏츠에서 본 것처럼 마냥 웃기고 병맛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닌, 삶과 사랑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인터파크 hn212***), “웃기고 재밌고 마지막엔 감동까지 웃음과 눈물과 감동이 다 있는 이 시대 최고의 뮤지컬입니다. 그냥 깔깔극이 아니에요.”(인터파크 jazz0***), “팍팍한 현실 속에서 2시간만큼은 행복하게 보낼 수 있어서 너무 해피해피 했어요!“(인터파크 han***), “난쟁이들이 왜 유명한지 한 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답게 너무 재미있었어요.”(인터파크 mihwa***), “배우들이 하나같이 다 너무 잘해서 저도 동화나라에 빠지게 된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다시 또 보고 싶은 공연인데 자리가 없어 아쉬울 뿐입니다.”(예스24 hansy***), “행복한 동화나라에서 행복한 2시간 보냈어요!! 진짜 1분 1초가 가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예스24 novab***) 등의 후기를 남기며 〈난쟁이들〉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파격적인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무대 연출, 중독성 강한 넘버에 더해진 날카로운 현실 풍자로 대본, 가사, 음악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수작으로 평가받는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은 오는 1월 27일까지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연장 공연 티켓오픈은 오는 5일(금) 오전 11시 예스24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쿨투라》 2024년 1월호(통권 11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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