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게
이우걸
생명 있는 존재들은
그 무게를 모른다
영혼을 달 수 있는 저울이 이승엔 없다
스스로 만든 저울은
저울이 아니다
- 이우걸 시집 『이명』(천년의시작) 중에서

이우걸 시인은 197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조집 『모자』 『주민등록증』 『나를 운반해온 시간의 발자국이여』 『저녁 이미지』 『빈 배에 앉아』를 출간했으며 산문집으로는 『우수의 지평』 『젊은 시조문학 개성 읽기』 『현대시조 산책』 『풍경의 해석』 『질문의 품위』 등이 있다. 정운시조문학상, 중앙시조대상, 가람시조문학상, 김상옥시조문학상, 이호우시조문학상, 백수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 《쿨투라》 2023년 5월호(통권 10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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