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문화소식
7월 문화소식
  • 쿨투라 cultura
  • 승인 2020.07.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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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 개관50주년 특별전
- 2부는 국내외 작가 29명(팀)

갤러리현대(현대화랑)가 개관 50주년 특별전 1부에 이어 2부를 본관과 신관(서울 삼청로)에서 7월 19일까지 연다. 2부에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최근까지 갤러리현대와 전시회 등으로 인연을 맺은 국내외 작가 29명(팀)의 작품 70여 점이 나왔다. 특히 전위적인 작품 활동으로 한국 실험미술을 이끌어온 주요 실험미술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전위적 활동으로 한국 미술을 풍성하게 한 5명의 실험미술 거장들이 눈길을 끈다. 1960~1970년대 척박한 한국미술계에서 새로운 조형세계의 모색과 창조를 외치며 작업한 작가들이다. 바로 이승택(88), 곽덕준(83), 박현기(1942~2000), 이건용(78), 이강소(77)다. 본관 전시장에 이들의 작품과 아카이브, 한때 미술계를 달궜던 족적을 흑백사진으로 선보여 이들의 작품세계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전시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된다.

기간 6월 12일 ~ 7월 19일
장소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 현대
가격 4,500원(입장료)

 

‘경계인의 풍경’전
- 송창 화백 개인전

지난 40여 년간 한반도 분단의 풍경을 그려온 민중미술 작가 송창 화백이 ‘경계인의 풍경’ 개인전을 열고 있다. 신작과 미발표작을 중심으로 40여 점의 평면회화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아직 분단의 상태에 있는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고 평화 통일의 염원을 담았다.
작가는 DMZ와 그 주변을 찾아 오랫동안 작품화 했으며 한국전쟁의 어두운 그늘과 산화한 전장의 젊은 영혼들을 꽃으로 은유하였다. 폐허가 된 국토위에 나뒹구는 포탄과, 강변에 얼어붙은 군복을 통해 이 땅의 슬픈 상흔을 꽃으로 치유하는 듯한 작품이 주류를 이룬다.
이선영 미술평론가는 “송창 화백의 작품은 땅에 간신히 의지하고 살아온 민초들의 삶을 대변하고 있어 오늘날 선진화에 성공한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고 말했다. 전시중 작가와의 대화와 관련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기간 6월 4일 ~ 8월 30일
장소 수원 해움미술관
가격 3,000원

 

바이올리니스트 독고영 독주회
-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바이올리니스트 독고영이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귀국 독주회를 연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장조 KV 301,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번 G장조 Op. 78, 이자이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 4번 E단조 Op.27,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 D장조 Op.94a 등을 연주한다.
MBC 다큐멘터리 <음악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을 통해 음악영재로 알려진 독고 영은 서울대학교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이고르 오짐 등을 사사하고, 미국 미시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골든 클래시컬 뮤직 어워즈 2위 등 국내외 다수의 콩쿨에서 우승 및 상위 입상했다.
최근 2년 연속 캐나다 국립 밴프예술창의센터 상주음악가로 초청돼 세계 각국의 음악가들과 교류를 이어왔다.

기간 7월 11일(토) 오후 2시
장소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가격 전석 20,000원(학생 10,000원)

 

미술관에書 여우樂
- 국립극장·국립현대미술관

국립극장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국립극장·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와 국립극장 네이버TV에서 전시와 연주를 동시에 즐기는 ‘미술관에書(서) 여우樂(락)’을 공개한다. 7월 3일 개막 예정인 ‘2020 여우락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음악가 12명이 펼치는 온라인 무관중 공연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전시 공간에서 이달 초 촬영했다.
첫째 영상은 여우락밴드 유병욱·이민형·조한민·방지원의 ‘방하착(放下着)’이다. 북·장구·징 등 우리 전통악기에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 분 관악기 디저리두 소리와 구음을 더해 원시적 사운드를 낸다. 둘째는 평보 서희환의 한글 서예작 ‘영근정’을 배경으로 남성훈(아쟁)·박준형(피리·전자음악)·박지현(가야금)·황진아(거문고)가 연주하는 '뛰어지는 사람'이다. 마지막은 장서윤·최휘선·노다은·김초롱이 윤동주 시 「눈 감고 간다」를 가사로 쓴 ‘얼라이브(Alive)’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영상이다.

기간 6월 30일 ~ 7월 25일
장소 유튜브와 국립극장 네이버TV
가격 무료(온라인 무관중 공연)

 

<2020 부산푸드필름페스타>
- 관람객 간의 거리 유지 행사

부산시가 음식을 테마로 한 세계 곳곳의 다양한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기는 신개념 축제인 2020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를 개최한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로 채워질 부산푸드필름페스타는 3개의 섹션(푸드 인사이드 무비, 푸드 스토리 인 무비, BFFF Choice 무비 다이닝)으로 구성된다.
<용길이네 곱창집>을 시작으로 <퍼펙트 센스>, <엄마의 공책> 등 총 1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그 외 영화 속 음식 얘기로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이 돼 큰 화제를 낳았던 미식클래스 ‘푸드 테라스’, 푸드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전문가들과 함께 나누는 ‘푸드 콘텐츠 토크’ 등도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영화관람부터 부대행사까지 관람객 간의 거리를 유지토록 해 안전한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기간 7월 3일 ~ 7월 5일
장소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
가격 개막식 선착순 무료 입장 / 일반 상영작 8,000원 / 야외 상영작 무료

 

제1회 합천 수려한 영화제
-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경남 합천군(군수 문준희)은 오는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합천 영상테마파크에서 제1회 합천 수려한영화제를 연다.전국 최대 영화세트장인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처음 개최하는 이 영화제는 국내 독립영화 및 각 지역의 우수영화들을 상영해 상호 교류를 통한 지역 영화산업의 문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본선 상영작에 대한 관객참여 유도로 영화작가와 관람객들이 다양한 영화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참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수려한 영화제 안전기원제를 통해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처음 개최하는 영화제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며 “본선 진출작과 초대작 등 30여편의 영화를 상영해 올여름 영상테마파크를 찾는 관람객들은 신선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경남합천군, 합천 수려한영화제 집행위원회
기간 7월 23일 ~ 7월 27일
장소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극장

 

 

* 《쿨투라》 2020년 7월호(통권 7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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