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지는 ‘예술’은 어떠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는 다양한 도전과 실험의 아이콘 예술인을 지원하는 2022년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 체인지업’을 추진하여 예술현장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오프라인과 차별화된 온라인에서의 예술경험을 제공
비대면·온라인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를 조성해가고 있는 아트 체인지업은 오프라인과 차별화된 온라인에서의 예술경험을 제공하는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이다. 2020년부터 기초예술 전반의 다양한 온라인 예술창작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3,700여 건의 예술콘텐츠를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누리집’(artson.arko.or.kr / 이하 사업 누리집)을 통해 선보여온 아트 체인지업은 창작자에게 온라인 예술활동에 도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했고, 대중에게 사업 누리집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예술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예술 경험을 제공해 왔다.
지난 3여 년간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는 비대면 활동의 중요성을 확인하였으며, 온라인 예술활동은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에 2022년 아트 체인지업은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 예술활동에서 탈피해, 온라인에서의 예술 창작역량을 지원하고 이를 통한 선순환적인 온라인 예술 생태계 구축을 적극 추진하였다. 문학, 시각예술, 연극·뮤지컬, 무용, 음악, 전통예술, 다원예술 등 기초예술분야 전 장르를 아우름은 물론 예술적 창의력이 온라인 환경에서 빛날 수 있도록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기술 환경에 예술가들이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즉, 온라인미디어를 활용한 창의적 예술실험 및 콘텐츠 창작(콘텐츠 창작-진입, 성장)을 통해 온라인 예술 창작 활성화를 지원하였으며, 다양한 확산 통로를 마련(확산 서비스-매개, 수익)해 온라인 예술콘텐츠 향유와 소비를 증대시키는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수익 창출 방안을 도모하여 호응을 얻었다.
가능성 엿본 예술실험과 도전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온라인으로 즐긴다
2022년 아트 체인지업 공모사업을 통해서는 총 932건의 지원신청이 접수되었으며, 지원심의회의를 통해 최종 139건(47억원 지원)을 최종 선정하였다. 2022년에 선정된 139개 예술 프로젝트에서 제작한 예술작품은 팬데믹 속 사업시행 3년차를 맞아 온라인 예술의 도전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실험적인 시도가 눈에 띄었다.
“세상의 모든 춤을 전한다”는 컨셉으로 국내 Top 댄서들의 개성이 담긴 방안에서 춤추는 콘텐츠 〈오늘은 집에서 춥니다; 오집춤〉을 비롯하여 작가와 독자의 새로운 만남을 시도하는 프로젝트 〈작가의 소리를 찾아서 시즌2〉, 시에서 모티프를 얻은 영상 이미지와 시인의 낭독을 결합해 ‘지금-여기의 너머’를 더듬는 아름다운 시 영상 작업 〈2022 이미지 텍스트 아카이브〉, 집에서 즐기는 내 손안에 AR팝업극장 〈파도; 부서지는 푸른 밤들〉, 그림 안에서 노래하는 〈김소라x김정기 SING IN THE PICTURE〉, 연극의 장면을 영상화한 웹씨어터 〈불안〉 등의 작품들은 무척이나 다양하고 새로웠다. 아트 체인지업 사업을 통해 제작된 예술콘텐츠는 사업 누리집을 통해 무료 개방함으로써 대중의 온라인 예술향유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예술위는 “일상 속 온라인 예술시대에 맞아 활발한 온라인예술 창작과 향유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쿨투라》 독자들과 많은 예술인들이 오프라인과 차별화된,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예술작품으로, 인공지능시대에도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미래 예술을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총 47억원 규모로 진행한 2022년 ‘아트 체인지업’ 공모사업은 창작에서 향유·확산·소비로 이어지는 온라인 예술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이루기 위해 사업유형을 다각화했다. 이번 지원사업의 호평으로 지속가능한 온라인 예술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보다 다양한 예술활동 지원을 2023년에도 꿈꾸게 한다.
사진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쿨투라》 2023년 1월호(통권 103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