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집 속의 詩] 송찬호 시인의 「들키다」
[새 시집 속의 詩] 송찬호 시인의 「들키다」
  • 송찬호(시인)
  • 승인 2024.01.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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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다

송찬호

절집에 갔다가
내 안에 작은 탑 하나 모셔 오려다 들켰다
담벼락에 그림자 탑으로 붙들렸다

- 송찬호 디카시집 『난 고양이로소이다』(작가) 중에서

 

 


송찬호 1959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를 좋아 했으나 그림에 대한 꿈은 일찍이 버리고 1987년 《우리 시대의 문학》 6호에 「금호강」 「변비」 등을 발표하면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 디카시집 『겨울 나그네』와 동시집 『저녁별』 『초록 토끼를 만났다』 『여우와 포도』 『신발 원정대』와 시집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 『10년 동안의 빈 의자』 『붉은 눈, 동백』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 『분홍 나막신』을 냈다. 김수영문학상, 동서문학상, 미당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쿨투라》 2024년 1월호(통권 11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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