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모빌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 회고전
[Gallery] 모빌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 회고전
  • 손희(본지 에디터)
  • 승인 2020.02.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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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der on Paper

K 현대 미술관 (KMCA)에서는 2017년 9월 영국 런던의 싸치 갤러리에서 시작된 순회 전시 “Calder on Paper”전을 2019년 12월 13일부터 2020년 4월 12일까지 선보인다.

아이가 태어나서 가장 처음으로 접하는 현대 미술은 움직이는 조각 모빌일 것이다.

12월 13일 오후 7시, ‘모빌의 창시자’이자 세계적 거장인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아시아 최대 규모 회고전 오프닝을 보기 위해 K 현대 미술관 앞에는 RED 드레스 코드를 입은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섰다. 국내에서 열린 알렉산더 칼더 관련 전시 중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본 전시에서는 1920년대 초기 작품부터 칼더가 작고하기 이전까지, 총 153점의 작품을 통해 칼더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다.  이번 전시는 칼더 예술의 근원이 되는 초기작부터 말기 작품까지 한 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런던 싸치 갤러리(2017)나 가고시안 갤러리(2014) 등 해외에서는 이미 칼더의 회화 전시를 통해 그가 가진 예술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하는 시도가 활발하다. 특히 전시 작품 중에는 해외 컬렉터들의 개인 소장품들도 다수 포함이 되어 있어 다른 전시에서는 감상할 수 없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전시는 8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섹션은 칼더의 작품세계를 초기작부터 순차적으로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칼더의 초기 드로잉 작품을 통해 칼더가 예술가로서 내딛는 첫걸음을 감상할 수 있으며, 두 번째 섹션에서는 칼더가 예술가로서 명성을 얻게 한 ‘서커스’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알렉산더 칼더는 호안 미로, 피에트 몬드리안 등 현대 미술의 대가들과 예술적 영향을 주고받으며 그의 작품세계를 발전시켜 나갔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칼더를 추상 미술의 세계로 이끈 피에트 몬드리안과의 조우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다섯 번째 섹션에서는 칼더의 초현실주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일곱 번째 섹션에서는 칼더의 생전 작업실을 재현함으로써 그가 느꼈던 예술적 영감들을 체험할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마지막 섹션은 칼더의 모빌 작품들을 재구성한 포토존 및 체험 공간이 자리했다.

실제로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칼더의 작품 앞에서 40분 동안 넋을 놓고 감상했다고 한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영감을 전해줄 이 전시는 2020년 4월 3일까지 약 4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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