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토카타〉- 사람과 사람 사이 ‘토카타’는 접촉하다, 손대다 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토카레toccare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사람 간의 접촉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촉각은 생명이 지닌 최초의 감각이며 피부는 존재의 경계이다. 그리고 그 위에 새겨진 기억들, 〈토카타〉는 외로운 살갗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표현하고자 한다.코로나19로 인한 관계의 단절들이 우리에게 남긴 충격과 슬픔, 고독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배삼식 작가는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들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밝혔다.또한 연출을 맡은 손진책은 〈토카타〉를 보물찾기에 비유하

오페라 〈투란도트〉- 예술의 전당 30주년 기념 공연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오페라 〈투란도트〉가 4년 만에 귀환한다.〈투란도트〉는 작곡가 푸치니의 사망 이후 미완성이었던 작품을 푸치니의 제자 프랑코 알파노가 완성 시킨 것으로 푸치니가 남긴 위대한 유작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주요 아리아 중 〈아무도 잠들지 말라Nessun dorma〉는 파바로티의 애창곡으로 알려져 클래식을 잘 알지 못하는 대중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곡이다.중국의 공주인 투란도트는 구혼자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이를 풀지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공연- 완벽함을 넘어선 최고의 뮤지컬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명실상부 최고의 뮤지컬의 자리를 유지해온 〈레베카〉가 10주년 기념 공연을 진행한다.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뮤지컬 〈레베카〉는 영화와 원작 소설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로맨스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드라마,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킬링 넘버들로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았다.특히 댄버스 부인 역의 옥주현이 부르는 대표 넘버 '레베카Rebecca'는 뮤지컬 〈레베카〉를 안 본 사람도 알고 있을정도로 상

콘서트 〈LAUV Live in Seoul〉- 라우브 첫 단독 내한공연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라우브Lauv가 첫 단독 공연을 연다. 라우브는 2014년 데뷔곡 〈The Other〉를 시작으로 가수로서의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2018년에 발표된 《I met you when I was 18.》 앨범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해당 앨범에 수록된 〈I Like Me Better〉 〈Paris in the Rain〉 〈Never Not〉 등은 라우브만의 서정적인 멜로디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서울 재즈 페스티벌을

페스티벌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 한 여름밤의 공포 축제 익산 대표 이색 관광지 ‘익산 교도소 세트장’에서 호러 홀로그램을 이용한 차별화된 공포 페스티벌이 열린다. 8월 1일부터 6일까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동안 행사가 진행된다.〈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은 올해로 2회를 맞이했으며 교도소라는 세트장과 공포 홀로그램이라는 콘텐츠로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오감콘텐츠를 접목한 유일무이한 페스티벌로 첫해부터 이색 체험으로 인기를 끌었다.입장체크부터 안내요원들이 귀신분장을 한 상태로 있고, 매일 국내외 공포영화를 2회 상영하며

클래식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in Concert- 영화와 함께 즐기는 클래식 콘서트 판타지 장르의 한 획을 그었던 『반지의 제왕』이 초대형 오케스트라 라이브 공연과 함께 돌아왔다.2001년 개봉했던 〈반지의 제왕〉 트릴로지 중 1부작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를 보면서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하는 사운드트랙을 들을 수 있는 공연으로 영화관에서 느낄 수 없는 웅장하고 거대한 소리를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노이오페라코러스, 브릴란떼어린이합창단이 공연에 참여하며, 영화 장면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연주

전시 《포스터덤프: 썸머 디깅 페스티벌》-8월은 포스터 대방출의 달 8월 딱 한 달간 진행되는 〈포스터 덤프: 썸머 디깅 페스티벌〉은 인스타그램 #Photodump 문화에서 착안한 프로젝트로 43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하여, 약 350여점의 프린티드 에디션이 공개된다. #Photodump는 '사진 더미'라는 뜻으로 사진들을 대량으로 SNS에 업로드하는 것을 말하며 한국에서 '사진 털기' '짤 털기'라고 부르는 것과 일맥상통한다.〈포스터덤프: 썸머 디깅 페스티벌〉는 총 6개의 스테이지의 주제에

뮤지컬 〈곤 투모로우〉- 액션 느와르를 입힌 시대극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갑신정변이라는 근대적 개혁 운동을 일으켰으나 3일 만에 실패하고 결국 암살당한 김옥균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촘촘한 짜임새로 대하 드라마를 2시간 반만에 질주한 것 같은 느낌, 단연 다시 한번 보고 싶어지는 뮤지컬’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여름,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1884년 조선, 밖으로는 타국의 이권쟁탈이 가속화되고, 안으로는 혼란스러운 정세를 틈타 간신들이 활개치던 시기. 고종은 김옥균에게

영화 〈밀수〉- 던지고, 건지고, 속여라 〈베테랑〉 〈모가디슈〉 〈군함도〉 〈베를린〉을 연출했던 1000만감독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영화 〈밀수〉가 7월 26일 개봉한다. 영화 〈밀수〉는 공장이 들어오면서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 바다 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 올리면 큰돈을 주는 밀수의 세계에 빠져들어, 서로를 속고 속이는 밀수판 속에 휩쓸려 들어가는 이야기이다.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6명의 탑배우의 출연소식만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중심인물인 김혜수와 염정아는 물에 대한 공포

전시 〈CAT ART : 고양이 미술사〉- 인간과 고양이의 문화교류 누구나 한번쯤 봤을 법한 명화 속 주인공이고양이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온다. 고대 미술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인상주의를 거쳐 20세기 근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작품들을 고양이의 모습으로 재탄생시키는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야마모토 슈는 “나는 내 인생의 필수요소 2가지를 결합하기로 했다. 바로 고양이와 예술, 즉 명화의 의묘화 작업의 시작이었다”라고 〈CAT ART〉의 탄생비화를 밝혔다. 야마모토 슈의 고양이 세계에서는 고양이들이 매우 독특한 세계와 문화를

클래식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 기념비적인 첫 내한 공연 유럽 오케스트라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원들로 구성된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공연이 열린다.빈 필과 베를린 필은 고유한 체계와 질서, 그리고 연주 스타일을 확립해오면서 오래전부터 경쟁 구도를 형성해 왔다. 그러나 음악적 교감을 위해 단원들이 교류하며 함께 무대에 서거나 음반을 녹음하는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기도 했다.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이러한 콜라보레이션의 결정체로 두 오케스트라를 대표하는

연극 〈라스트 세션〉- 단 하루의 세기적인 만남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이자 무신론자인 프로이트, 유명작가이자 유신론자인 C.S 루이스. 서로 다른 두 지식인의 흥미로운 만남이 〈라스트 세션〉에서 성사된다. 제2차 세계대전 속 만난 두 지성인은 신과 종교,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대한 재치있는 논변들을 쏟아낸다.빈틈없는 논리로 치열하게 맞서는 두 지식인의 대결을 완벽하게 재현할 배우들의 연기가 기대된다. 특히 초연부터 함께해온 프로이트역의 신구와 루이스역 이상윤은 더 깊어진 감정과 디테일한 연기로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일 예

뮤지컬 〈트레드밀〉- 돌아가거나 달리거나 2022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창작단체 부문에 선정되었던 창작 뮤지컬 〈트레드밀〉이 지난해 9월 초연을 선보인 이후로 올해 7월, 1년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트레드밀〉은 신나는 록 사운드, 중독성 있는 넘버, 2인극 버디 뮤지컬이라는 신선한 컨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과거 방화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며, 부모님이 남긴 빚을 갚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A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에게 악취가 나는 것을 느낀다. 그런 A 앞에 나타난 B는 그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제

뮤지컬 〈그날들〉- 10주년 기념 공연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영원한가객 故김광석의 명곡들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인 〈그날들〉이 10주년을 맞이하여 돌아왔다.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선보인다.특히 이번 공연은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엄기준, 오종혁, 지창욱, 고창석 등 초연부터 함께한 배우들과 더불어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뉴 캐스트까지 대한민국 최고 배우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가 한창인 청와대, 경호부장 ‘

연극 〈3일간의 비〉- 당신의 마음을 적실 연극 연극 〈3일간의 비〉는 서로 다른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자녀세대와 부모세대의 이야기를 나눠 담아내는 독특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에서 과거로 가는 연출이 특징이다.배우들 또한 현재와 과거를 1인 2역으로 소화하며,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유명 건축가 제인웨이의 자녀인 워커와 낸은 아버지가 사망하자 소꿉친구인 핍과 함께 아버지의 유언을 듣는데, 아버지의 건축물 중 가장 유명하고 값비싼 '제인웨이 하우스'를 핍에게 물려준다는 내용을 듣고 갈등을

한국전쟁을 부르는 중국의 공식 명칭은 ‘항미원조전쟁’이다. 중국군이 한국전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1950년 10월 25일 운산전투에서부터 2년 9개월 동안, 한반도에 들어온 중국인민지원군의 수는 연간 240만을 넘었다. 전前 육군참모총장이자 장관이었던 백선엽은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한국전쟁 중 처음 3개월을 제하면 인민군은 중공군의 향도向導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즉, 한국전쟁의 대부분이 사실상 중공군과의 싸움이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에서 중공군에 대한 우리의 기억은 이상하리만치 희미하다.역사에서의 비극적

지금은 바야흐로 디카시의 세상이다. 너도나도 별다른 준비 없이 이 대열에 합류한다. 디카시라는 이름의 새로운 문예 장르가 출범한 지 햇수로 20년에 이른다. 그동안 이 유다른 ‘시놀이’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은 창작자와 독자를 생산하고, 이제는 해외로 전파되어 새 얼굴의 문화 한류韓流를 형성하게 되었다.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 한국디지털문인협회회장을 맡고 있는 디카시인 김종회 교수는 ‘디카시 시대, 디카시 창작방법론의 정색正色의 교본을 요청’하는 요구에 부응하고자 디카시 강론 『디카시, 이렇게 읽고 쓴다』를 도서출판 작가에서 출간하

지난 18일, 111년 전 침몰한 타이타닉의 잔해를 보기 위해 나선 잠수정이 실종되면서 큰 화제가 되었다. 더불어 전 세계의 ‘다크투어Dark Tour’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다크투어란 잔혹한 참상이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나 재난·재해 현장을 돌아보는 여행을 뜻한다. 블랙 투어리즘Black Tourism 또는 그리프 투어리즘Grief Tourism으로도 불리며, 우리말로는 ‘역사교훈여행’으로 불린다. 국립현대무용단이 23~2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 〈캐스케이드 패시지Cascade Passage〉 또한 이러한 다크투어를 주제로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행사 《2023 BTS FESTA》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지난 6월 17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3 BTS FESTA》는 방탄소년단의 데뷔일 6월 13일을 기념하여 매년 팬들과 함께 열어온 행사이다. 올해에는 ‘BTS PRESENTS EVERYWHERE(BTS는 어디에나 있다)’라는 슬로건 아래 역대급 온·오프라인 행사가 펼쳐져 전 세계의 아미들을 들썩이게 했다.《2023 BTS FESTA》는 3일 온라인 스트리밍 축제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방방콘 23)’를 시작으로 본

올해로 데뷔 55주년을 맞은 가수 조용필의 ‘2023 조용필 & 위대한 탄생 콘서트’가 지난 5월 13일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공연 시작 한 시간 반 전에 도착했지만 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 앞은 인산인해였다.2018년 50주년 공연 이후 5년 만에 주경기장에 돌아온 것이었다.가왕의 명성에 걸맞게 이날 주경기장 인근은 ‘오빠’, ‘형님’ 팻말을 든 중·장년 관객을 중심으로 노인·젊은 세대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오빠부대’나 국내 팬덤의 원조다운 조용필 팬들의 뜨거운 분위기는 물론 오래 기다려 온 팬들을 위한 ‘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