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K-무비야말로 한류의 중심입니다" : 영화진흥위원회 박기용 위원장 "K-Movie is the True Center of the Korean Wave”: Park Kiyong, Chairperson of the Korean Film Council 
[INTERVIEW] “K-무비야말로 한류의 중심입니다" : 영화진흥위원회 박기용 위원장 "K-Movie is the True Center of the Korean Wave”: Park Kiyong, Chairperson of the Korean Film Council 
  • 손정순Son Jeoungsoon(Publisher of Cultura)
  • 승인 2022.05.0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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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중심은 영화, 영진위는 K-무비의 본산!
K-무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영화산업의 내비게이터 역할 할 것

  Interviewer 손정순Son Jeoungsoon(Publisher of Cultura)
  Photo 영화진흥위원회KoFiC 설재원Sheol Jaewon(Editor) Advisor 이장호Lee Jang-ho(Director)
  때_2022년 4월 7일 오전 10시 30분 _호텔코리아나 PEER LOUNGE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박기용 위원장

  영화진흥위원회(KoFiC, 이하 영진위)는 지난 1월 7일 2022년 제1차 정기회의에서 박기용 위원(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영화학과 주임교수)을 신임 위원장으로 호선(임기 2024년 1월 8일)했다.

  박기용 위원장은 한국영화아카데미 3기 출신으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프로듀서’ 역할을 한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광수 감독의 〈그 섬에 가고 싶다〉(1993)를 프로듀싱하였고,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수상작인 영화 〈모텔 선인장〉(1997)과 스위스 프리부르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낙타(들)〉(2001) 등을 연출하여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2001년부터 9년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주임교수와 원장으로 일하면서 장편영화 제작연구과정을 신설하는 등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세계적인 영화학교로 만들었으며, 아시아영화아카데미도 설립하였다. 또한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 대학원 주임교수와 대학원장으로 재직하며 세계최초로 장편영화 제작중심 교육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국내외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그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인 필름메이커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임기 3개월을 맞은 박기용 영진위원장을 광화문 호텔코리아나 PEER LOUNGE에서 만났다. 백팩을 메고 MZ세대처럼 편안하게 이어폰으로 전화를 주고받는 그에게 근황을 묻자 “취임 후 석 달 동안 업무 파악 등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당연히 일이 많을 거라고 예상을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일이 많다”며 머쓱한 웃음을 보였다. 또한 “사무실은 부산에 있고, 영화산업은 서울에 있다 보니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의 정체성 재정립과 영진위의 부산 이전의 목적 등에 대한 원론적인 고민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Park Kiyong, Chairperson of the Korean Film Council 

  Park Kiyong is the new chairperson of the Korean Film Council (KoFiC) elected at the regular council meeting on January 7th. He is a professor at the Graduate School of Culture and Arts of Dankook University.

  Studied at the Korean Academy of Film Arts, he is one of the first few film producers in Korea. He produced To the Starry Island (1993) directed by Park Kwang-soo, and made Motel Cactus (1997) which was given the New Currents Award at the 2nd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nd Camels (2001) which took the Grand Prize at the Fribour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 Switzerland.

  While working as a professor and the head of the Korean Academy of Film Arts for 9 years from 2001, he established a new course on making feature film and contributed to upgrading the academy to a global level of film school. He also worked to establish Chanel x BIFF Asian Film Academy.

  He helped the education system focused on making feature films to settle down successfully at the Graduate School of Cinematic Content of Dankook University. It contributed to produce a lot of filmmakers who were distinguished at domestic and international film festivals, promoting Korean films in the world. As a festival director of Cinema Digital Seoul Film Festival from 2006 to 2012, He played a key role in discovering and supporting new filmmakers in Korea and Asia. 

  It has been 3 months since Park Kiyong took the role of chairperson at the council. Cultura met him at PEER LOUNGE of Hotel Koreana on April 7th. He came wearing a backpack and earphones, like one of the MZ generation. After greeting, he said smiling, “I’ve been having a hectic schedule for the past three months figuring out my job. I expected there would surely be tons of work to do, but there is even more than I expected.” He added, “My office is in Busan while the film industry is based in Seoul, which makes me keep traveling between the two cities. It also made me think about reestablishing the identity of films in post-pandemic age, and the purpose of moving the council to Busan.” 

  “영화가 있는 삶, 내일이 있는 한국영화” 영진위

  영진위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 영화산업의 진흥’을 목적으로 한다. “대한민국 정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영화에 관한 지원 역할을 위임받아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한국영화 및 영화산업의 진흥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 바로 영진위다. 영화계 분야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9인의 위원(상임 위원장 1인, 비상임 위원 8인)과 사무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 속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영화, 우리 국민이 사랑하는 한국영화”를 위해 일하는 곳이다. 한국 영화산업의 성장 이후 영진위는 혜택이 미치지 못한 사각지대의 영역에 대한 지원에 힘을 쏟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을 중심으로 한 영화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OTT 플랫폼이 급부상하는 현재, 박기용 위원장은 “영화의 가치를 국민과 나누는 영화정책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영화는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문화적 영향력의 대표 주자이자, 한 나라 영상 콘텐츠 수준의 척도입니다. 한국영화의 세계적 위상에 걸맞은 영화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영화진흥위원회가 되겠습니다.”

  이처럼 영진위는 미디어 통합 시대 정책체계로 혁신하고 전국, 전 세계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은 물론 창작자 보호 육성으로 공정한 계약과 합리적인 처우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영화의 실험적 창작을 지원하는 일과 미래 관객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창작인력과 서사의 다양성을 확대하여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 영화의 가치를 영상문화 전반의 산업·문화적 가치로 확대 재생산하며 영상문화를 선도하는 등 영화계와 적극 소통하고 공감하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영진위는 온힘을 다하고 있다.

  영진위는 그동안 양적·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영진위의 존재 자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영진위가 한국영화산업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해왔으며, 점차 확산되어가는 K-무비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국내외 한류 팬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Life with Films, and Korean Films Tomorrow”

  KoFiC aims to improve and promote Korea’s film industry. It is “a public institution established to improve the quality of Korean films and promote them and the film industry, a role entrusted by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of Korea.” It is composed of 9 committee members (1 chairperson, 8 non-executive members) and the secretariat, and work to make Korean films that are loved by Koreans and recognized as excellent in the world. KoFic has been supporting the underprivileged area in Korea’s film industry. Now when we are witnessing the industry is challenged by the pandemic and the rapid rise of OTT platform, Park said, “KoFic will work to be born again as a professional film organization to share the value of films with the people.”

“Film is one of the most influential cultural forms affecting the whole world and at the same time, a criterion of a country to show the standard of its video content. I will make sure to lead KofiC to help Korea become a global power in the industry so that it befits the elevated standing of Korean films on the global stage.”

  KoFiC is pursuing to innovate policy system in the age of media convergence to establish a solid global network as well as inside Korea. It is also making efforts to build the environment where those in the field of creative work can be fostered and protected by fair contract and reasonable treatment for their work. It provides support for various experimental films and has a lot of interests in discovering new audience for the future in order to help the industry continue to grow. Furthermore, KoFiC is working hard to diversify human resources and stories to contribute to realizing social values and to expand and reproduce the values of films to the industrial and cultural values of the whole image culture. It seeks to actively communicate with the film circle and become a public institution trusted by the people.

  KoFiC has seen a big growth in its quality and quantity, but it is still hardly known to the general public. This interview will introduce KoFiC to the fans in and out of Korea by showing what kind of jobs KoFiC has been working and how it is coping with the spread of K-Movies.

  영진위의 정체성 확립이 가장 중요

  손정순(이하 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창 어려운 시기에 영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위원장님의 간단한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박기용(이하 박) 영진위에서 오래전부터 요청은 있었지만, 필름메이커로서의 정체성이 더 중요했기에 고사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속되는 요청을 마냥 외면할 수 없었죠. 더 늦어지기 전에 마지막 소명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2020년부터 영진위 위원을 맡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시기다 보니 주변에서 다들 말렸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책임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임기 동안 제 역할과 소명을 다하고, 마치는 대로 다시 학교로 돌아가 정년을 맞고 싶습니다. 현재로서 영진위의 가장 중요한 일은 정체성 확립입니다. 영진위의 역할과 존재 의의, 그리고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개념의 기반을 다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OTT 등 급변하는 영화 패러다임
  K-콘텐츠의 중심에는 영화가 있다

  손 요즈음 영진위가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함께 부산 기장군에 추진 중인 부산촬영소 건립에 영화인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부산촬영소 건립이 어느 정도 진전되고 있는지요?

  박 부산은 아시아 영화 허브 도시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를 부산으로 옮긴 이유도 허브 건설에 역할을 하라는 뜻 아닐까요? 지난 10년은 영진위가 이전 후 적응을 위한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영진위가 제 역할을 해야 할 때입니다.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영진위가 촬영소 건립 등에 다각도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부산촬영소가 기본설계만 돼 있어 실시설계와 인허가 등이 필요해 연내 착공까지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준비작업을 마쳐 조속히 착공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비대면 환경의 가속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의 급성장 등 급변하는 영화 패러다임 속 영화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기장군에 건립 추진 중인 부산촬영소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할 예정입니다.

  손 10년 넘게 표류하던 부산촬영소 건립이 속도를 내어 빠르게 완공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OTT 시대가 도래한 지금은 또 한 번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데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극장산업이 위축되고 OTT 분야가 급속도로 팽창하는 시대인 만큼 위원장님께서 강조한 영화의 정체성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 그렇습니다. 저는 임기 석 달 동안 무엇보다 영화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대전환의 시대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지금부터 가는 길은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이고, 모두에게 도전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근본과 기본으로 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OTT 시리즈는 물론이고 웹툰, 게임 등 다양한 K-콘텐츠들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결국 영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화의 개념을 주변부로 확장하는것보다는 영화를 더 단단하게 심화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령 OTT가 대세라고 해서 당장 거기에서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조급함보다는 지금의 문화 흐름을 받아들이되 그 중심에는 항상 영화가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오징어 게임〉과 〈지옥〉은 OTT 영화

  손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K-팝, K-드라마, K-아트를 비롯한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들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위원장님께서는 한류열풍의 주역인 K-콘텐츠들의 중심에는 결국 영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박 저는 K-콘텐츠를 종합한 예술이 바로 K-무비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에는 음악과 문학과 미술 등 모든 문화예술 콘텐츠들이 응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징어 게임〉, 〈지옥〉 등 지금 성과를 보이는 OTT 시리즈들도 결국 영화감독, 영화 스태프들이 참여해 일궈낸 결과입니다.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작업들이 연장, 확장되는 것인 만큼 영화라는 뿌리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뿌리가 단단해야 풍성한 가지들이 뻗어 나갈 수 있지요.

  손 일반적으로 〈오징어 게임〉과 〈지옥〉, 〈D.P.〉는 넷플릭스 웹드라마로 알고 있는데, 원장님께서는 이러한 콘텐츠들을 ‘영화’라는 범주에서 보고 계신 건가요?

  박 네, 당연히 OTT ‘영화’지요.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것이라는 공식이 깨진 지 오래고, 이제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습니다. 〈오징어 게임〉과 〈지옥〉을 만든 황동혁, 연상호 감독은 영화감독이고 〈D.P.〉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도 영화감독입니다. 영화감독이 영화 스태프들과 영화적 연출로 만든 OTT 영화가 맞지요.

  손 원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고개가 끄덕여지는데요. 아마 드라마 쪽에서도 만만찮은 반론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영화, 이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이 칸 황금종려상 수상과 아카데미 4관왕을 거머쥔 데 이어 〈미나리〉의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그리고 최근에는 우리나라 영화를 리메이크한 외국 작품들이 늘어나는 등 그야말로 K-무비의 시대입니다.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영화 열풍, 그 저력의 중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박 한국영화 저력의 요인은 한두 가지로 일축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50여 년 동안 영화진흥공사와 영화진흥위원회를 통해서 펼친 다양한 한국영화 지원 사업과 육성해온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생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영화 산업은 1960-70년대 군사독재의 암울한 시기를 거치며 붕괴 일보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그리고 1980년대 초반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미국 영화의 직접 배급 요구까지 받았습니다. 어떻게든 자구책 마련이 필요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제작 자유와 법률 철폐, 그리고 한국영화아카데미 설립이었습니다. 그때부터 40년 동안 한국영화는 숨 가쁘게 성장했고 그 결과 봉준호 감독이 만든 〈기생충〉이 201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수상 그리고 2019년 기준으로 세계 4대 영화 강국(극장에서의 총매출액과 연 관람객을 근거로 한 자료)의 등극까지 이어졌습니다. 지금의 K-무비는 1980년대 이전까지 정치·사회적인 이유로 억압된 어떤 표현 욕구가 지난 40여 년 동안 세차게 분출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강제규 감독의 〈쉬리〉가 1999년 일본에 수출돼서 흥행에 성공하고,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2000년 한국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한국영화의 해외 진출과 국제 교류가 시작됐다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데는 우리 위원회의 지속적인 노력이 큰 역할을 했고,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수상 역시 위원회에서 세계 최초로 200여 명의 영화배우가 참여한 한국 배우 해외 홍보 캠페인의 결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는 한국영화를 많이 알려고 노력했다면, K-무비의 위상이 많이 올라간 지금은 국제 교류에 초점을 맞춰 한국 영화인의 글로벌 제작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하고 해외 진출 기회를 높이거나 국제 교류 영화 산업을 바탕으로 더 많은 국가에 K-무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모든 영화제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대면 행사 축소와 구조와 초청 인사 초청 제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정책에 따라서 이제부터는 영화제의 정상적인 전면 개최가 가능해졌습니다. 지금의 달라진 상황을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위원회에서는 그러한 변화 노력을 힘껏 독려하고 우리 국민이 전 세계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영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영진위는 K-무비의 본산
  올해는 한국영화의 밤 정상 진행

  손 한류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영화가 지금의 탄력을 지속해나가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참신함을 갖춘 경쟁력 있는 영화가 계속해서 제작되고 또 유통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그 과정에서 영진위의 역할이 크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위원장님께서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영진위 정책과 계획이 있다면 들려주십시오.

  박 네. K-무비가 지속 발전해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꾸준한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무비의 발전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생들의 확실한 역할이 있었습니다. 영화는 기계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드는 것인 만큼 창의적인 인재가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영진위는 앞으로도 영화 전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쓸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영화가 조화롭게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영화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영진위는 K-무비의 본산입니다. K-무비는 블록버스터 상업영화뿐 아니라 단편영화, 독립예술영화, 실험 영화, OTT 영화 등 다양한 한국영화를 통칭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형식과 내용의 영화들이 자유롭고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문화를 만들어야 K-무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과 담론의 활성화는 물론 비평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임기 동안 영진위가 뿌리를 튼튼히 하여 한국 영화계로부터 신뢰와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 내내 박 위원장은 영화에 대한 진지함과 깊이를 잃지 않았다. 또한 겸손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배어 있었다. 장소를 옮겨 파스타를 먹을 때도 그가 읊조리는 나지막한 영화사랑은 끝이 없었다. 올해는 전주국제영화제부터 칸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까지 한국영화의 밤 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존의 Korean Cinema Night를 K-Movie Night로 영문명도 바꾼다고 한다.

  수많은 업무와 미팅을 위해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일이 힘들지 않냐고 묻자 박기용 위원장은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열차에서 최근 출간된 동료 이정하 교수의 『몽타주-영화적 사유의 현재적 운동』를 재미있게 읽고 있다고 답한다. 필자 또한 최근 읽은, 한없이 사유하게 만든 좋은 책이다.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미학적 발명품이 영화라면, 그 영화를 대표하는 이름은 몽타주일 것이다. ‘몽타주’는 지금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리고 현재의 이미지 환경에서 몽타주 패러다임은 어떤 시사성을 갖는가?

  저자 이정하 교수에 따르면 “몽타주는 영화에서 타 예술로, 더 나아가 인식의 장으로 가장 성공적으로 이주한 개념”이다. 『몽타주-영화적 사유의 현재적 운동』를 읽는 그에게 K-무비의 열풍처럼 코로나19로 붕괴 위기에 처한 영화산업의 회복도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Park Kiyong was serious and deep into talking about films through the interview. He was also humble and caring like it was his second nature. His love for films kept flowing out of him even while we were having lunch. He said that the Korean movie night programs would all be back to normal at the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and Cannes Film Festival. He added that the previous name ‘Korean Cinema’ was changed to ‘K-Movie Night.’

  When asked if he was not stressed by tons of jobs and traveling between Seoul and Busan for meetings, Park said he was enjoying the travel by reading the recently published book, Montage – the contemporary movement of cinematic thinking by Lee Jung-ha on the train. I have read the book myself, and it is indeed a good book that leads one to an infinite thinking.

  If one says that film is the most important aesthetic invention, it would be represented by the name ‘montage.’ What would the ‘montage’ tell us now? What implications the montage paradigm suggest in the current image environment?
Author Lee Jung-ha says in her book, “Montage is a concept that successfully migrated from films to other forms of arts and further to the cognition world.” I harbor a cautious hope that Park, who is reading Montage – the contemporary movement of cinematic thinking, will be able to help revive Korea’s film industry facing the pandemic-driven crisis, as seen in the K-Movie craze.

 

 


 

* 《쿨투라》 2022년 5월호(통권 9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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